폐쇄됐던 공항들이 29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자 각 항공사들도 임시 항공편을 긴급 투입하거나 승객들의 여행 스케줄을 재조정하는 등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 JFK국제공항은 27일 오후부터 28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한국으로 여행하려던 700여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뉴욕 출발 기준으로 3대, 아시아나 항공은 1대가 결항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28일과 29일 새벽 0시 50분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086편 2대와 28일 낮 2시 출발인 KE082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임시 항공편 2대(총 596석)를 투입, 30일(한국시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한국에서 발이 묶인 뉴욕행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뉴욕에서는 30일 기존 항공편(KE082 오후 2시 출발, KE086 31일 새벽 0시50분 출발)과 2대의 임시 항공편(KE8082 오전 11시 출발, KE8086 오후 10시 출발) 등 총 4대가 한국으로 출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28일 오후 1시 출발편(OZ221편)이 결항됐다. 한국에서 출발한 임시편은 29일 오후 8시 도착, 오후 9시30분 한국으로 돌아갔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박모(26)씨는 “28일 오전에 출발하는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취소돼 31일 오전 출발편으로 스케줄을 조정했다. 불편하긴 하지만 친구들과 며칠 더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