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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가구 전력 공급 끊겼다

New York

2011.08.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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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한 펜·뉴저지주 대규모 피해
필라델피아 인근 37만5000가구 암흑 속에
허리케인 ‘아이린’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고, 홍수 피해를 입어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저지주에서만 100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톰 콜벳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펜주 전역에서만 7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정전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코(PECO) 에너지사는 고객 37만5000가구와 시설에 전기가 끊어져 28일 오후까지 14만5000가구만 복구됐고 나머지는 정상화되는데 7~10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PECO 대변인 카렌 멀둔 거스는 “정상 전기 공급을 위해 많은 직원이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 이미 4000명의 직원이 투입됐으며 피츠버그, 시카고, 미시간, 플로리다 등 지역에서 추가로 800명을 보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이미 이전부터 지면은 비에 흠뻑 젓은 상태였는데, 그 위에 더 많은 비가 오니 나무가 쓰러진 것”이라며 강수량와 전력 두절의 관계를 설명했다 .

PSE&G는 뉴저지 벌링턴에서부터 버겐까지 10여개 카운티에서 33만 고객이 전기를 잃었다고 보고했다.

“정전의 이유는 전선에 나무가 떨어졌거나 홍수의 영향 등 다양하다. 언제 전기공급이 정상화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PSE&G 대변인 에리카 렘보는 말했다.

뉴저지 남부, 애틀랜틱시티 전기 회사는 애틀랜틱시티를 비롯 8개 카운티 11만1000가구에 전기를 재공급하기 위해, 멀리는 루이지애나주에까지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연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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