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퀸즈] "한인들 참여 적극 유도하겠다"
플러싱 타운홀 대외홍보관 최성우씨
뉴욕시의 위임을 받아 이곳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플러싱문화예술위원회(FCCA)'의 유일한 한인 직원이 있다. 타운홀 공연·전시 기획과 홍보를 맡은 FCCA 대외홍보관 최성우(34·사진)씨다.
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와서 공연을 보거나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서 “언어 장벽을 없애기 위해 연극공연보다는 인형극, 클래식·재즈·전통국악 등의 음악 공연을 마련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FCCA는 공연 이외에도 타운홀에서 계절마다 전시회를 열고 각종 세미나와 문화 예술 관련 강좌를 진행한다. 특히 FCCA는 타운홀 회원들이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고 작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대행해 준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다.
최씨는 “회원 전시 작품 80여점 중 한인 회원들의 것은 3~4점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또 “타운홀에서 한인 관련 공연이 빈번하게 무대에 오르지만 정작 타운홀을 운영하는 이사진 16명 중 한인은 한 명도 없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플러싱의 문화중심지인 타운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운영에도 관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씨를 비롯한 FCCA 임원들은 오는 11월 ‘한인 문화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최씨는 “문화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타운홀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고 싶은 한인들을 모집, 주기적으로 한국 콘텐트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한국에서 2000년부터 4년 간 창작뮤지컬 ‘난타’ 배우로 활동했다.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와중에 공연 기획과 예술 경영 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 뉴욕으로 유학, 2007년 뉴욕대 예술경영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718-445-700(교환 260).
양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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