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버스' 전복사고 운전사 기소
과실치사·무면허 운전 등 혐의
유죄판결 시 300년형 선고 가능
브롱스 검찰은 15명이 숨진 이번 교통사고의 책임을 물어 윌리엄스에게 15건의 2급 과실치사와 형사법적과실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20여 명의 부상자에 대한 책임으로 7건의 2급 폭행과 16건의 3급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윌리엄스의 기소 결정을 내린 대배심은 무면허 운전과 위험운전 등의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열린 인정신문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조지 빌레가스 판사는 그를 수감시킨 뒤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로버트 존슨 검사장은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며 “윌리엄스에게 적용된 혐의가 말해주듯 수많은 시민이 한 순간에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2급 과실치사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윌리엄스는 최고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또 2급 폭행은 7년형이 법정 최고형으로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윌리엄스에게는 300년 가까운 형이 선고될 수 있다.
사고 직후 탑승자들은 윌리엄스가 사고 직전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경찰 조사결과 무면허 운전과 이중 신분을 이용한 면허증 취득, 과거 범죄 기록 등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윌리엄스의 변호사 션 루니는 이날 법정에서 “윌리엄스는 사고 당시 정상적인 상황이었고, 과거 범죄 기록은 과거일 뿐”이라며 “그는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성실한 자세로 근무해 왔다”고 주장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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