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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ㆍ포' 뗀 3위 오리건, 4위 LSU와 '격돌'

Los Angeles

2011.09.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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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는 미네소타와 홈 경기
대학풋볼 1주차
팩12의 오리건은 전국 3위. SEC의 LSU는 전국 4위. 양팀 모두 BCS 전국 우승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NCAA 대학풋볼 1주차 경기가 일제히 막을 올리는 3일 풋볼팬들의 시선은 10만여 대관중을 운집할 수 있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스타디움에 쏠려있다.

우승후보 두 팀이 첫 주부터 맞붙어 1주차 최고의 빅게임이다. 오후 5시(LA 시간) 채널7에서 중계한다.

하지만 오리건과 LSU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LSU는 주전 쿼터백 조던 제퍼슨과 라인배커 자쉬 존스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은 지난 달 19일 바튼 루지의 바 앞에서 폭행에 연루돼 체포되며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팀의 '넘버2' 리시버 러셀 셰퍼드도 NCAA 규정을 어겨 출장징계를 받은 처지다.

레스 마일스 LSU 감독은 "우리로선 엄청난 손실을 안고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라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퍼슨 대신 쿼터백으로 나서는 재럿 리가 공백을 잘 메울지 의문이다. 리는 지난 세 시즌 동안 LSU에서 터치다운과 인터셉션을 각각 18개씩 기록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리건도 웃을 상황은 아니다. 팀의 스타 코너백 클리프 해리스가 오프시즌에 마리화나를 피고 환각상태서 118마일의 광속질주를 하다 체포돼 역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오리건 쿼터백 대런 토마스도 옆좌석에 있었지만 토마스는 징계받지 않았다.

오리건은 대표적인 '창'의 팀이다. 지난해에는 평균 530.7야드를 전진하며 이 부문 전국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오리건은 LSU와 세 차례 맞붙어 1승2패로 뒤져 있다. 더욱이 가장 최근인 1977년 맞대결에서는 17-56으로 대참사를 당했다. 이날 지는 팀은 전국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양팀이 사활을 걸고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USC 트로잔스는 같은 날 미네소타와 홈구장 LA 콜로시엄에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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