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샌프란시스코에 한식의 맛 전파

San Francisco

2011.09.08 15: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비빔밥 유랑단, 13일부터 유니언 스퀘어 등지서 시식회
‘한식 세계화’를 위해 한식 홍보에 나선 ‘비빔밥 유랑단’이 샌프란시스코에 온다.

전 직장인 강상균(31) 리더와 김명식(31)씨, 정겨운(28)씨, 한국 외국어대학교 휴학생 박현진(22)씨와 육군 장교 출신 김수찬(26)씨 총 5명으로 구성돼있는 비빔밥 유랑단은 전세계를 돌며 총 100회의 비빔밥 시식회를 연다.

타민족에게 비빔밥을 통해 ‘한국의 맛’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 체코 등 아시아 및 유럽 12개국과 미국 시애틀, LA 등에서 타민족 대상으로 총 56회에 걸쳐 비빔밥 시연회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시식회를 통해 총 5000명의 타민족에게 비빔밥의 맛을 선보였다.

지난 5일에는 LA타임스 주최 푸드&와인 축제 ‘The Taste’에서 LA한국문화원과 부스를 설치해 비빔밥 시식회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오는 11일 도착, 13일을 시작으로 3번의 비빔밥 시식회를 통해 300그릇의 비빔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식회 예상 장소는 유니언스퀘어와 피어39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들이다.

지난 2006년 ‘독도는 우리땅’임을 알리기 위해 모터싸이클을 이용 LA를 포함 미주 주요 8개 도시를 순회한 ‘독도 라이더’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팀 리더 강상균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뒤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게 의뢰해 신문 광고 등을 통해 40%가량 후원을 받았지만 팀원 개개인이 1500여만원을 자비로 투자해 비빔밥 유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현지에서 알음알음으로 숙소를 구하고 주방을 빌려 시식회를 여는데 어려움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지만 비빔밥 한 그릇을 통해 한국을 알린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랑단에 따르면 한식 시식회에 비빔밥이 선정된 이유는 “아름다운 색깔은 물론 비빔밥 한 그릇으로도 필요한 영양소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어 이미 10여년 전부터 기내식으로 채택돼 최고의 기내식에 주어지는 머큐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농림수산부에서 후원한 2000만원의 후원금을 한식세계화재단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정운찬 재단이사에 의해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SK텔레콤에서 전화비, CJ에서 고추장과 참기름을 지원받으며, 의류업체 밀레에서 배낭 등을 협찬 받아서 활동하고 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