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백조의 호수' 찾아 자메이카로…맥주도 만들고, 스시도 배워보고

New York

2011.09.08 17: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주말 가이드(9월 9~11일)
◆백조의 호수=퀸즈에 '백조의 호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나. 9000에이커의 퀸즈 파크(크로스베이블러바드@브로드채널, 자메이카)가 주인공. 특히 가을이 되면 공원 내 웨스트 폰드에서 오리·백조·거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새들도 호수에서 노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곤 한다. 가을 저녁의 낭만적인 정취를 즐기고 싶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해가 지면 문을 닫는 관계로, 멋진 석양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무료. 718-318-4340. nps.gov.

◆열기구 여행을=추워지기 전에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높이 올라가 보는 경험을 하는 건 어떨까. 뉴욕 오렌지카운티로 이동해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면서 만화 또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자.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아침 해가 땅을 덮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 될 것 만은 확실하다. 어버브 더 클라우즈(랜달 공항, 100 에어포트로드, 뉴햄튼)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30분 또는 1시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170~250달러. 845-692-2556. abovethecloudsinc.com.

◆다운타운의 구겐하임=업타운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구겐하임뮤지엄이 멀리 자리를 이동해 다운타운까지 왔다. 얼마 전 이스트빌리지에 오픈한 BMW 구겐하임 랩(이스트하우스턴스트릿@2애브뉴)을 방문해보자. 도시 계획과 관련된 상큼한 아이디어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공간이다. 건물에는 필름 스크리닝·명상 시간·강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로베르타'가 제공하는 팝업 카페도 운영한다. 선선한 초가을 날씨를 즐기기엔 제격이다. 오는 10월 16일까지만 오픈한다. 수·목요일 오후 1~9시, 금요일 오후 1~10시, 토·일요일 오전 10~오후 10시. 무료. bmwguggnheimlab.org.

◆맥주의 모든 것=맥주 애호가들은 이 소식에 귀 기울여 보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은 맥주를 만들어 숙성시키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여름은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 맥주 숙성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65~75도라고 한다. 뉴욕시 곳곳에서 맥주 제조를 위한 도구들을 구매할 수 있다. 브루클린브류숍(brooklynbrewshop.com)은 1갤런짜리 맥주 숙성 킷(kit)을 판매하고, 맨해튼 바워리스트릿 홀푸드마켓(95 이스트하우스턴스트릿@바워리와 크리스티스트릿 사이, wholefoodsmarket.com)에 있는 '비어 룸'에서도 판매한다. 구체적인 맥주 숙성 과정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에 있는 '비터 앤 에스터스(700 워싱턴애브뉴, citybrewshop.com)'는 가정 맥주 제조법을 알려준다.

◆스시를 만들기=가끔 스시가 생각나곤 할 때 손수 만든 스시를 먹을 수 있다면? 게다가 결코 싸지 않은 스시를 저렴한 가격에, 내가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11일 오전 10시 다운타운의 스포츠 바 ‘센트럴 바’(109 이스트 9스트릿)에서는 12년 경력의 요리사, 사이먼 펠리를 초청해 2시간 동안 생선 다듬기, 밥 만들기, 스시롤 말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날 배운 솜씨로 저녁 때 파티를 열어 지인들을 '스시 파티'로 초대하는 건 어떨까. 54달러. 212-529-5333.

◆’돼지’의 섬=고기 축제가 따로 없다.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가버너스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제2회 '피그 아일랜드' 행사에 참가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 사골 국물부터 돼지머리 타코까지, 각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양질의 고기로 만든 요리들을 선보인다. 20여 명의 유명 요리사들이 돼지 80마리를 잡는다니, 그 규모를 알 수 있다. 주요 참가 요리사로는 '다이노소어BBQ'의 존 스테이지, '에그 레스토랑'의 조지 웰드, '에디 앤 더 울프'의 울프강 반 등이다. www.pigisland.com.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