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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감독·최고 톱스타…아카데미다 관왕후 보는?

Los Angeles

2011.09.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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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하반기는 이듬해 열릴 시상식들을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시기다. 예술성 있는 작품들로 평단의 극찬을 받아 온 거장 감독들과 연기력으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톱스타 배우들이 그야말로 '러시'를 이루는 때이기도 하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빼어난 작품성을 내세운 작품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벌써 기대를 모으는 중. 2012년 아카데미 다관왕을 노리는 주요 개봉작을 살펴보자.

미션 임파서블…뱀파이어 에드워드…
그들이 몰려온다
개인 취향에 맞춰본 추천 영화


장화 신은 고양이부터 메이저리그 단장까지. 올 하반기에는 가지 각색의 캐릭터를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겠다. 그뿐인가. 스포츠 영화에서부터 뱀파이어 로맨스, 애니메이션, 대작 블록버스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쏟아지는 신작을 다 볼 수는 없는 일. 개인 취향에 맞춰 볼만한 영화를 한 편씩 꼽아봤다.

◇ 블록버스터 액션 팬이라면…

톰 크루즈가 에이전트 이선 헌트로 다시 돌아왔다.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또 한번 곡예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최고 흥행작은 두말할 것 없이 이 영화가 될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Ghost Protocol)'이 12월 21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다.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배우들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이다"라고 브래드 버드 감독이 말했다. 허풍이 아니다. 미리 공개된 스틸컷에는 두바이 초고층 빌딩을 수직으로 뛰어올라가는 톰 크루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듯싶다.

◇ 스포츠 팬이라면 …

"이 영화는 야구 영화가 아니다. 그게 다다." 오는 23일 개봉할 '머니볼(Moneyball)'의 감독 베넷 밀러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머니볼'은 처음부터 끝까지 야구에 관한 영화다. 만년꼴찌, 선수단 연봉 최하위의 가난하고도 실력없던 메이저리그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의 강팀으로 성장시킨 전설적 단장 빌리 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포츠 정신으로 일군 인간 승리보다는 훌륭한 리더가 조직을 바꾸는 과정에 주목하는 독특한 영화다. 브래드 피트가 빌리 빈 역으로 출연한다.

◇ 하이틴 로맨스 팬이라면…

소녀들이여. 다시 한번 극장 앞에 텐트를 치고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랑을 보기 위해 밤을 지새울 준비를 하길.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그리고 아름다운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계속된다. 더 진하고도 간절하게. 전 세계 여성팬들을 광분시키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신작 '트와일라잇:브레이킹 던 파트1 (The Twilight Saga:Breaking Dawn Part 1)'이11월 18일 공개된다. 파트2는 2012년 11월에 개봉 예정이다. 이번 편에서는 에드워드와 벨라의 결혼, 신혼생활, 임신의 과정까지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슈렉' 시리즈를 보며 주인공 슈렉이나 피오나 공주보다 이 녀석에게 끌렸던 사람, 분명히 있다. 초록빛 눈망울을 그렁그렁 이며 보는 이의 못된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 버리는 억센 이탈리안 액센트의 고양이가 이젠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다. 11월 4일 개봉하는 '장화신은 고양이(Puss in Boots)'에서는 친구의 꼬임에 빠져 의도치 않게 은행을 턴 후 현상수배범으로 전락한 고양이의 사연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또 한번 기가 막힌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 추리소설 팬이라면…

셜록 홈스와 와튼 박사. 이름만으로도 추리소설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름들이다. 지난해 로버드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를 내세워 짭짤한 흥행 수입을 올린 액션 모험물 '셜록 홈스'의 속편 '셜록 홈스: 게임 오브 쉐도우(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가 12월 16일 개봉한다. 전편에 이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중 한 명인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코난 도일 소설의 촘촘한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금은 '난봉꾼' 처럼 변신한 홈스의 캐릭터로 변주의 재미를 한껏 살렸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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