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조지아 35개 주립대학이 또다시 예산부족에 허덕이게 됐다. 이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조지아 주립대학 이사회는 13일 애틀랜타서 회의를 갖고, 35개 주립대가 총 3480만달러의 예산을 감축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번 감축안은 네이선 딜 정부가 주립 대학을 대상으로 ‘2% 예산 감축안’을 제출하라는 공고에 따른 것이다.
대학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지아대(UGA)는 교수 10명 채용을 보류해 196만달러를, 졸업 프로그램과 연구장비 투자를 줄여 130만달러를 감축했다. 조지아텍은 풀타임 강사 25명과 파트 타임 강사 20명을 해고했으며, 신임 교수 8명 채용을 보류했다. 또한 대학원생 조교 숫자를 대폭 줄여 총 180만달러를 감축했다. 또한 조지아주립대(GSU)는 도서관 관련 예산을 10% 감축해서 78만달러를, 교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해 155명을 해임, 강등시켰다.또는 강등 되었다.
이같은 예산 감축의 여파는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우선, 교수 1인당 학생수의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이 줄어들고,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대학 등록금 인상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다. 조지아 대학들은 최근 몇년간 예산 감축으로 인해 올해 등록금을 9% 인상한 바 있다.
예산 감축안에 학생 및 교직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회의장에는 조지아 20개 대학교 연합 학생회가 반대농성을 벌이다 경비원에 의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한 학생회원은 “등록금 인상도, 교수 해고도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