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이면 만34세가 돼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BA) 규정에 따라 선수로 뛸 수 없게 되는 사본은 국가대표팀 코치로 나서기 위해 은퇴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년간 선수로 활약한 사본은 358승17패의 경이적 성적을 남겼으며 특히 92년, 96년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라즐로 파브(헝가리), 스테벤손(쿠바)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복싱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사본은 미국 프로복싱 프로모터들에게 수많은 프로 데뷔 유혹을 받았지만 ‘조국 쿠바’와 ‘아마추어 복싱’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링을 지켜 많은 복싱인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