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성당(주임신부 안 아브라함)주최 ‘본당의 날’행사가 18일 이 성당 본당에서 경건하게 거행됐다.
올해로 3년째 해를 맞이한 본당의 날 행사는 1791년 순교한 성 김대건 신부와 성 정하상 신부를 비롯해 1만 여명의 순교자들의 얼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한인 순교자 대축일에 맞춰 열린 행사로서, 본 성당의 최대 행사라 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교구의 브롬주교가 교중미사를 집전한 이날 행사에서는 36명 교우들의 견진 성사가 열려 행사 의의를 더욱 높였다.
한편 전날인 17일에는 전야제를 겸해 ‘초가을의 음악 향연’이 열려 행사를 한층 풍요롭게 했다.
안 아브라함 신부는 “본당의 날을 맞이해 한국의 순교자들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오늘을 자축하며 본당 공동체의 신앙 활성화와 발전에 모든 교우들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한 교우들과 손님들은 미사 후 전시된 자료를 둘러보고 만찬을 함께 들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