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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래 소설 '항복자'…'데이튼 문학평화상' 수상 영예, 어머니가 겪은 6·25 전쟁 통한 상처받은 삶 조명

Los Angeles

2011.09.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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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출판계 평화 목적 수상 유일
상금도 1만달러 달해 '파격적'
이창래의 소설 '항복자'(The Surrendered)가 올해 '데이튼 문학평화상'(Dayton Literary Peace Prize) 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출판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데이튼 문학 평화상'은 데이튼이 지난 1995년 보스니아 평화협상을 타결시킨 역사적 장소임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문학상은 평화와 이해를 고양시키는 문학의 능력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매년 픽션 부문과 논픽션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평화를 목적으로 수상하는 문학상으로는 유일하며 상금도 문학상 부문에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1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액수. 미국 출판계에서는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다음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창래씨의 소설 '항복자'는 작가의 어머니가 겪은 6.25 전쟁의 아픔을 토대로 한국전으로 상처 받은 삶을 조명한 작품. 2010년 출간후 평론가들로부터 '메시지도 문장도 예리하고 정적이며 아름답다' 는 극찬을 받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출판후 매스컴과 평자의 호평을 받아 온 이 책은 올해 페이퍼백으로 재출간 되는 등 독자들로부터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 2월 페이퍼 백 출간을 기념해 본지와 인터뷰하며 '탈북자 인권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보호돼야 한다"며 남북 문제와 통일에 대해 큰 관심을 표한 이창래씨는 수상후 "더없이 영광"이라고 데이튼 문학 평화상 수상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한국전을 통해 미국 사회에 모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것도 저자에게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책이 "전쟁 종식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끌어올리고 인간의 삶에 있어서 평화의 중요성을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처럼 독자들에게도 평화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전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늘 한국의 정치 경제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창래씨는 차기작에 대해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모국에 관한 내용의 책은 언제든지 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데이튼 문학 평화상의 넌픽션 부문에서는 살인죄로 40여 년 동안 루이지애나 감옥에 복역하면서 개혁운동적인 뉴스매거진의 편집자가 된 저널리스트 윌버트 리도(Wilbert Rideau)의 감옥 회고록 '정의의 자리에서'(In the Place of Justice)가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1월13일 오하이오 데이튼의 벤자민 앤 마리안 슈스터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린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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