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팟홀 뉴욕시서 가장 심각
311 민원신고 전체 8만 건 중 2만2000건
공익옹호관실 "비효율적 복구 시스템 문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 사무실이 올해 접수된 311 민원을 분석한 결과 안전하지 않은 도로 신고 8만 건 중 2만2000건이 퀸즈 지역 도로 팟홀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를 비롯한 뉴욕시 전체 팟홀 신고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신고가 지난 2006년에 비해 56% 늘어났다.
이는 팟홀 신고 후 정부 기관의 책임 공방으로 인해 복구 작업이 미뤄지기 때문이다. 공익옹호관실에 따르면 주민들이 311 전화를 통해 팟홀을 신고하면 소비자보호국이 시 교통국(DOT)에 전달하지만, 교통국 인스펙터가 팟홀을 ‘싱크홀’로 판정하면 대책 마련 없이 환경국(DEP)으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는 것.
팟홀 복구 작업은 시 교통국이 담당하지만 땅이 깊게 패어 도로가 손상된 ‘싱크홀’ 복구는 환경국이 맡는다. 이 때문에 신고자가 다시 전화를 걸어 복구 진행 상태를 문의하지 않는 한 훼손된 도로는 방치돼 또 다른 신고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신고자들이 민원 신청 후 복구작업이 시행되기까지 길게는 수개월 걸리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라지오 공익옹호관은 “이 같은 비효율적 시스템은 각 시정부 기관들이 서로 협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신속한 복구 작업을 위해 담당 기관들이 직접적이고 자동적으로 민원 처리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피드백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익옹호관실에 따르면 팟홀로 인해 손상된 차량 운전자들이 시를 상대로 소송, 많은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양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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