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달 30일 텍사스 알링턴 볼파크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개의 홈런쇼를 펼치며 9-0 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은 빅리그 경험이 3경기(1선발) 9.1이닝밖에 없는 신인 맷 무어를 등판시키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텍사스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어는 이들의 평가절하를 비웃기라도 하듯 텍사스 강타선을 맞아 7이닝 2피안타 6삼진으로 막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타선에선 포수 켈리 쇼팩이 대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 시즌 11개의 홈런을 날렸던 평범한 백업 포수 쇼팩은 3회 3점 5회 투런 홈런을 날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자니 데이먼도 2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텍사스 선발 C.J 윌슨은 홈런 3개 포함 5이닝 7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패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