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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고르기

미국에서는 누구나 사용하는 것이 침대와 매트리스지만, 이 매트리스만큼 쇼핑하기 어려운 것도 많지 않다.

우선 종류가 워낙 많고, 또 메이커마다 제것이 건강에 좋다고 광고를 하지만 실제로 써보기 전에는 품질이나 내구성 등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침대는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그 중요성이 퇴색되어가다가, 최근에는 다시 중요한 가구로 부각되고 있다.

요즘의 침대와 매트리스는 사이즈가 워낙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어, 침대에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나 청소년 침실 침대의 경우, 전통적으로 이층 침대인 벙크베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수납장이나 바퀴가 달려 끌어낼 수 있는 여분의 침대가 아랫 부분에 부착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하다. 가장 최신형은 벙크베드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수납장과 책상이 별도로 한곳에 부착되어 있는 로프트베드(Loft Bed) 스타일이다.

부부를 위한 매스터베드룸용 침대는 크게 퀸 사이즈와 킹 사이즈로 구분되지만, 그 사이즈와 매트리스 크기는 또 다시 여러 가지로 세분돼, 사전에 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아두어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매트리스 사이즈 선택 요령

어린 자녀용이나 객실용 침대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트윈베드는 싱글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한 사람이 차지하는 너비를 39인치로 한 트윈베드는 크기가 작아 좁은 침실에도 무난하게 들어가는 이점이 있다.

시트를 포함한 침구 역시 다른 사이즈에 비해 싸며, 침대 정리도 쉬워 어린이방 침대로 가장 적절하다. 그러나 어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길이가 짧은 것이 단점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대학 기숙사에서는 트윈 엑스트라 롱 사이즈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것은 보통 트윈 사이즈에 비해 약 5인치 가량 길다. 그러나 이에 맞는 침구를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패턴도 한정적이다.

2인용 침대로는 흔히 풀사이즈로 불리는 더블베드가 있다. 이것은 트윈베드에 비해 단지 15인치 더 넓을 뿐이므로, 두명의 어른이 함께 자기에는 약간 좁은 편이다.

트윈베드의 1인용 넓이가 39인치인데 반해 더블베드는 일인용 넓이가 27인치에 불과하며, 길이도 어른용으로는 짧은 편인 75인치에 불과하다.

작은 방에 설치하기에 적당하며 퀸 사이즈나 킹 사이즈에 비해 시트를 비롯한 침구 가격은 훨씬 싸다. 어른용으로 아주 넉넉하고 편안한 사이즈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객실용이나 작은 침실용 침대로는 무난한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퀸 사이즈는 너비의 1인당 기준을 30인치로 두고 있다. 이는 어른 2명이 함께 자기에 적당한 사이즈일 뿐만 아니라, 길이도 80인치가 표준이므로 어른들이 편하게 발을 뻗고 잘 수 있다.

침구 역시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더블 사이즈에 비하면 1인당 약 3인치가 더 넓은 편이다.

침대 중에는 풀/퀸사이즈 겸용으로 제조된 것도 있는데, 이 경우 풀사이즈 혹은 퀸사이즈로 만들어진 매트리스와 딱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트리스를 구입할 때 특히 치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베개는 표준 베개사이즈를 쓰거나, 퀸 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을 사용할 수 있다.

퀸 사이즈와 풀 사이즈의 차이는 머리 쪽에서 발 쪽 까지의 길이에 있다. 즉 퀸 사이즈의 경우 이 길이가 80인치인 반면, 풀 사이즈는 75인치에 불과하다.

풀 사이즈 침대는 퀸 사이즈의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데, 이 경우 머리쪽 패널과 발쪽 패널에 설치된 임시 난간 슬랏을 이용해 각각 3인치 가량 조정이 가능하다.

이불이나 두터운 침대보 등을 덮으면 길이를 조정한 자국은 겉으로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

킹 사이즈 베드의 경우에는 문제가 좀 더 복잡해진다. 같은 킹 사이즈라도 지역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대개 킹 사이즈 침대라고 하면 동부 지역에서 통용되는 이스턴 킹 사이즈를 일컫는 말이지만, 캘리포니아 지역과 그 이웃에서는 약간 차이가 나는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를 일컫는다.
동부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이스턴 킹 사이즈는 퀸 사이즈 베드에 비해 폭이 18인치 넓다.

길이는 퀸이나 킹 사이즈 모두 80인치다. 이스턴 킹 사이즈는 1인당 너비가 트윈 사이즈와 같으므로 엑스트라 롱 트윈베드를 두 개 합치면 한 개의 이스턴 킹 사이즈와 크기가 똑같다. 그러므로 객실의 넓이가 넉넉한 경우 두 개의 트윈베드를 사용하면 한 사람이 머물 때는 한 개, 커플이 머물 때는 두 개를 붙인 킹사이즈 침대로 만들 수 있어 보다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는 퀸 사이즈 베드에 비해 너비는 12인치, 길이는 4인치 더 크므로, 키가 큰 사람에게 아주 적절한 사이즈로 볼 수 있다. 이 사이즈는 웨스턴 킹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침구 역시 캘리포니아킹, 혹은 웨스턴킹으로 표시되어 있다.

킹 사이즈의 경우 매트리스는 하나지만, 옮기기에 편리하도록 박스스프링은 두 개로 분리되어있다. 침대 중에서는 가장 넓이가 넓으며 2명의 큰 어른이 자기에 아주 널찍하다. 시트 역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킹 사이즈라고 적혀있는 것을 사면 잘 맞는다.

그러나 워낙 크므로, 이층이나 작은 방에는 설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매트리스 구입 요령

매트리스를 살 때는 독신이 아닌 이상, 침대에서 같이 자야할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개인에 따라 침대가 단단한 것을 좋아하거나 푹신한 것을 좋아하는 등 선호도가 각기 다르므로, 서로 상의해 구입해야 장차 불평의 요지를 미리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트리스를 사러 갈 때는 편안한 복장을 해야 매트리스 위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어볼 수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충분히 매트리스 위에서 뒹굴어보아야만 앞으로 오랫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몸에 가장 잘 맞는 매트리스를 고를 수 있다.

살 때는 하자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서면으로 보증을 받아두고, 제품에 부착된 워런티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큼직하게 붙어 덜렁거리는 워런티는 떼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지만, 이것이 바로 매트리스에 대한 보험증서인 셈이므로 떼어버리지 말고 잘 간직해 두어야 한다.

또 알뜰정신은 금물이다. 몸에 편하고 마음에 들면 가격을 무시하고 사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구입한 매트리스는 앞으로 최소한 10년 간 고단한 하루 일과에 지친 육신이 편안하게 파고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로 제 값을 다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매트리스 관리법

매트리스는 정기적으로 뒤집어 위치를 바꿔줌으로써 골고루 닳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핸들은 들어올리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잡아주는데 사용하도록 부착된 것이다. 이 핸들을 너무 자주 잡아당기다 보면 매트리스 내부가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트리스에 부착된 상표나 워런티 등은 모두 뜯지 말고 놔두어야 하며, 소파와 마찬가지로 매트리스도 종종 진공청소기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매트리스를 보호하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베드패드를 아울러 사용하면 좋다. 두텁고 모양이 매트리스에 꼭 잘 맞는 베드패드를 품질이 좋은 시트와 함께 사용하면 숙면에 크게 도움이 된다.

침대 시트의 경우는 구입 즉시 바로 침대에 깔기보다 먼저 세탁을 한 뒤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헹구는 것이 좋다. 아무리 비싸고 품질 좋은 시트라 하더라도 여러 번 빨아서 부드러워진 시트에는 비할 바가 못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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