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애완동물은 여러 가지 이유로 눈이나 눈꺼풀 등에 상처를 입게 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당하였거나 또는 귀나 얼굴 등이 가려워 긁다가 자신의 발로 눈에 상처를 입히는 경우, 다른 동물들과 같이 놀거나 싸우다가 상처를 입는 경우, 먼지나 모래 또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등이다.
또 목욕을 시킬 때 샴푸가 눈에 들어가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 궤양을 일으키는 경우, 눈에 결막염이나 질병이 있어 눈을 비비다가 상처를 입는다. 대부분의 경우 눈꺼풀이 찢어지거나, 각막(눈에 있는 투명한 막)에 상처가 나며 심한 경우 눈동자(안구) 안쪽까지 상처를 입게 되며 눈동자가 밖으로 빠져 나오기도 한다.
애완동물이 갑자기 눈을 자주 문지르거나 빨개지고 눈을 잘못 뜨거나 또는 피가 묻어 있는 경우 화학물질이나 비눗물이 들어갔는지 또는 눈은 잘 뜨나 출혈 등이 있나 등을 살펴보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간 안에 받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수의사 진료가 필요하다.
몇 가지 응급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각막에 영구적인 장애를 막기 위해서 즉시 수돗물을 틀어 흐르는 충분한 물로 10분에서 15분간 씻어준 다음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눈을 덮어주어 더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한 다음 동물병원으로 데려간다.
동물병원에서는 안구에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눈에 해가 없는 형광물질을 눈에 떨어뜨린 후 자외선 불빛을 이용해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특히 각막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만일 각막을 다쳤다고 확인되면 항생제가 들어있는 안연고를 넣어주어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한다. 아트로핀 안약을 눈에 넣어 통증 때문에 작아진 동공을 확대시키고 통증을 조절하여 주며 목에 칼라를 씌워 동물들이 발로 눈을 긁어 상처 내는 것을 예방한다.
스테로이드는 각막에 상처가 난 경우 손상된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눈꺼풀이 찢어진 때에는 출혈이 심하므로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5분 정도 눌러서 지혈을 해준다. 안구가 찢어진 경우 또는 안구가 돌출된 경우에는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덮어주고 절대 누르면 안되며 그대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눈이 빠지는 경우에는 아주 응급에 속한다. 머리에 심한 부상을 당해서 눈에 손상이 일어났을 때에는 호흡, 심박동, 맥박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쇼크에 대한 처치를 해준다. 눈동자를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젖은 거즈나 깨끗한 천에 감싼 후 출혈될 땐 그 부위를 직접 눌러서 지혈을 시켜야 하며 즉시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동물병원에서는 교통사고나 외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전체적인 검사를 하게 되며 검안경을 이용해서 눈의 구조물들과 눈꺼풀들을 살펴보게 된다. 또한 안구가 빠져 나온 경우에는 안구가 많이 손상되지 않았으면 눈과 눈 주위를 깨끗이 세척한 후 수술을 하여 다시 끼워 넣게 되며 신경이나 혈관이 다치지 않았다면 시력은 잃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심하게 안구를 다쳐서 다시 시력을 회복할 수 없고 안구를 다시 넣었을 경우 안구에 감염이 되거나 녹내장이 되어 심한 통증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안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애견은 한쪽 눈만으로도 주위를 잘 살필 수 있고,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거의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우울해지는 것 없이 행복해질 수 있으므로 한쪽 안구를 제거한다고 해서 안락사를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눈에 이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애완동물이 발로 눈을 비비게 된다. 물론 이러한 동작은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나지만 우선 눈꺼풀을 뒤집어서 확인해야 한다. 작은 모래나 빠진 눈썹 등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밝은 빛을 이용해서 이물이 들어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래 눈꺼풀을 엄지로 내려서 분홍색의 결막을 확인하고 위 눈꺼풀도 같은 방법으로 살펴보며 결막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에는 면봉에 물을 묻혀서 조심스럽게 묻혀내면 되고 식염수를 눈에 부어 씻어낼 수도 있다. 면봉으로 이물질을 제거하고자 할 때는 조심해 각막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몇 시간 후에 애완동물이 다시 발로 긁는 동작을 하게 되면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라고 의심이 되며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물병원에서는 이물이 들어갔다고 생각될 때에는 더 자세히 검사를 하기 위해 국소 마취를 할 수도 있으며 만일 이물이 발견되면 면봉이나 눈 세정 용액을 이용해서 제거하고 안연고 등을 발라준다.
눈은 애완동물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원인은 매우 사소한 것이라도 동물들이 자꾸 눈을 문지르거나 감염이 되면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시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다. 201-814-0095. WWW.RIDGEFIELDPARKV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