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회장 강태흥)가 8일 LA한인타운 김영옥 중학교 체육관에서 '2011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위한 첫 합동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힘써온 강태흥 회장은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다. 이런 큰 행사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류 사회에도 한국 문화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길 바라며 향후 이 사회를 이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928년 시작된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세계 최대 연말 퍼레이드 중 하나로 손꼽히며 한인 공연팀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144개 TV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중계방송된다. 한인 학생 189명으로 구성될 공연단은 행사 당일인 11월 2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선셋 불러바드와 할리우드 불러바드 인근 3.5마일 거리에서 펼쳐질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전파하게 된다.
사물놀이패 지도를 맡은 강대승 선생은 "작년 7월부터 연습을 시작해 이제 6주 정도 남았다"며 "처음 4개월이 정말 힘들었다. 어머니 등쌀에 떠밀려 나온 아이부터 한국 전통 문화를 잘 모르는 2세 아이들까지 우리 전통 악기에 적응하고 이해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강 선생은 이어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행사인 만큼 잘 맞춰 더 큰 무대에서 또다시 우리 전통 문화를 뽐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