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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넷플릭스' 입성

Los Angeles

2011.10.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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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DVD 배급망
CJ E&M과 계약 체결
한국영화가 미국 내 최대의 DVD 배달 및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 입성했다.

CJ E&M 측은 넷플릭스와 자사 영화 배급에 관한 계약을 맺고 이번 달부터 모든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한국 및 아시아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가 시작된 영화들은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와 '이끼'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박수칠 때 떠나라'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아라한 장풍 대작전'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대표 감독들의 연출작을 비롯 '하모니' '두 여자' '김씨 표류기' '바르게 살자' '용서는 없다' '역도산' '시크릿' '방자전' 등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함께 받아 온 흥행작 20여편이다.

한국 영화가 이처럼 한꺼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매월 10달러의 회비를 내는 1000만 명의 넷플릭스 회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TV 컴퓨터 태블릿 PC 게임 콘솔 휴대폰을 통해 이들 영화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CJ E&M 미주 법인 최준환 대표는 "글로벌 문화 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는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의 우수한 영화들을 세계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인디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는 리사 니시무라 부사장은 "CJ E&M 과의 이번 계약이 넷플릭스의 아시아 영화 타이틀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회원들이 전 세계 수준 높은 영화들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가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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