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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의 삶의 방향 제시"…불타사 포대보살 불상 점안식

Chicago

2011.10.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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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타사(주지스님 현성)가 8일 무설전에서 지난 9월 불타사에 도착한 포대보살 불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점안식이 거행됐다.

점안식은 불상을 새로 만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넣는 불교의식으로 이날 한국의 덕숭총림 방장 설정 큰 스님이 참석해 점안식을 집전하고 증명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 천수경 등의 경전을 넣는 복장에 이어 39명의 신중 천왕을 모시는 신중작법, 불상 내력에 대해 설명하는 불상 점안, 불상의 눈을 붓으로 점필하는 점안창불, 불상과 참석자들에게 청정향수를 뿌리는 목욕진언 순으로 진행
됐다.

설정 큰 스님은 “당나라 때 포대화상은 항상 웃는 모습이고,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돌아다니며 시주를 구하여 불쌍한 어린이나 짐승들에게 나누어주었다”면서 “실질적인 인물로서 인간이 어떻게 고통을 나누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상징성을 전하는 보살이다”고 말했다.

이 날 점안식에는 무설전 내 포대불상을 둘러싼 벽화를 제작한 화가 수잔 조 핸슨이 참석하기도 했다. 핸슨은 지난 4개월 동안 가로 172피트의 벽에 불타사의 일주문과 설악산, 평창, 금강산, 한라산 등 한국의 풍경과 사계절을 그려넣은 벽화를 완성했다.

한편 이 날 불타사는 점안식 이후 무설전 입구에 남북 평화통일 발원불자 한반도 지도 제막식과 동방교육관 7개 방에 대한 현판 제막식, 점안 축하공연을 가졌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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