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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ICK] '천상의 목소리'란 바로 이런 것

Los Angeles

2011.10.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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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전설' 레아 살롱가
24일 할리우드서 미니 콘서트
추천지수:★★★★☆
어느 나라에나 '국보급' 아티스트가 있다. 영국의 비틀즈 스웨덴의 아바 아일랜드의 U2 프랑스의 에디트 피아프 그리스의 나나 무스쿠리 정도가 이에 해당하겠다.

필리핀에도 그런 아티스트가 있다. 레아 살롱가. 그녀는 그야말로 필리핀의 국민 가수이자 국민 배우이다. 뿐만 아니다. 그녀는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킴 '레미제라블'의 에포닌 역할로 전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은 그녀는 브로드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유일무이한 동양계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 모두는 레아 살롱가의 목소리에 퍽 익숙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이나 '뮬란' 속에서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마다 흘러 나오던 목소리가 그녀의 것이다.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나 '리플렉션(Reflection)' 등의 노래는 각각 레지나 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르기 전 레아 살롱가의 목소리로 영화를 장식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하다. 눈을 감고 들으면 만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공주나 요정이 노랠 부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아름다운 소리다.

레아 살롱가의 이번 공연은 '국보급' 아티스트 치고는 소박하다. 오는 24일 오후 8시에 열릴 이번 공연 장소는 할리우드에 위치한 카탈리나 바&그릴(6725 West Sunset Blvd)이다. 입장료는 35달러. 입장료 외에 음료수 2잔이나 식사를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이번 공연에서 살롱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와 애니메이션 주제가 등 우리 귀에 친숙한 노래들만 골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www.leasalonga.com)나 전화(323-466-2210)를 통해 알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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