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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말린 머리 묶거나 모자 쓰면 각질·비듬 생겨요

Los Angeles

2011.10.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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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크릿 : 모발 관리
찬 바람 부는 가을이면 피부만큼 머리카락도 상한다. 전문가들은 여름보다 자외선은 강해지고 건조해지는 가을이 훨씬 위협적이라고 말한다. 끝이 갈라지고 윤기를 잃은 지 오래된 머리카락. 잘 헹구고 잘 말리고 잘 빗어주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

▶ 가벼운 터치

우선 머리에 물을 뿌리자마자 곧바로 샴푸를 바르지는 말자. 수분이 머리카락 구석구석까지 충분하게 적셔야 먼지가 빠진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미온수가 적당하다. 두피는 의외로 예민해서 원래 온도보다 훨씬 뜨겁게 여긴다. 샴푸는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자.

거품이 많이 날수록 헹구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깨끗하게 헹굴 시간이 없다고 대충하면 미처 씻겨나가지 못한 샴푸 성분이 모공을 막거나 오염 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도와준다.

샴푸를 바를 때는 손끝으로 가볍게 눌러가며 문지른다. 가렵다고 쓱쓱 긁는 것은 금물. 손톱 끝으로 낸 상처는 온갖 세균의 온상이 될 뿐이다. 하루종일 쌓인 노폐물과 오염 물질을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선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 확실한 건조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수건으로 북북 문지르거나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수건을 이용할 경우 아이를 만지듯 골고루 부드럽게 쓸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샴푸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바람이 좋다. 젖은 상태의 머리카락을 심하게 비비거나 뜨거운 바람을 쐬면 두피는 물론 머리카락을 감싸고 있는 미세한 막이 상처를 입는다.

젖은 머리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말려야 한다. 다 마르지 않아 습해진 두피는 박테리아 균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염증.각질.비듬을 키운다. 저녁에 머리를 감고 곧바로 잠을 자는 것도 모발 건강에 해롭다. 물방울이 느껴질 만큼 젖어있는 머리라면 머리를 묶거나 모자를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 번만 빗질

머리가 짧아도 빗질은 필요하다. 머리카락이 엉켜 있으면 각종 이물질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 하루에 최소 한 번씩은 가벼운 빗질로 노폐물을 털어내자. 정성스런 빗질은 두피 속 미세순환을 촉진시켜 두피 마사지 효과를 낸다. 심각하게 손상된 머릿결이라면 빗질 보단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1주일에 2번 정도 바르는 타입의 트리트먼트제를 모발 끝과 두피까지 바른다. 그 후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으로 머리카락을 감싸고 그 위에 뜨거운 물에 적셔 짠 타월을 다시 올린다. 5~10분이 적당하다. 물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찬 바람 부는 가을이면 피부만큼 머리카락도 상한다. 전문가들은 여름보다 자외선은 강해지고 건조해지는 가을이 훨씬 위협적이라고 말한다. 끝이 갈라지고 윤기를 잃은 지 오래된 머리카락. 잘 헹구고 잘 말리고 잘 빗어주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

Q. 화장도구 세척은?
브러시 세척 한달 한번쯤
솔 아래로 향하도록 말려야


배우 고현정이 낸 뷰티 책 『결』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면서 화장품 용기는 왜 매일 닦질 않죠? 뽀얗게 먼지 쌓인 용기를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화장품을 덜어 화장을 하면 피부가 과연 깨끗해질까요?"

화장품 용기뿐만이 아니다. 화장 도구는 손 대신 얼굴에 직접 닿는 물건이기 때문에 베개 커버.수건만큼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파운데이션 퍼프(분첩)

파운데이션을 덜어 바를 때 뭉치거나 고르게 제품이 발라지지 않는다면 또는 퍼프의 표면이 반질반질하다면 세척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요즘은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퍼프&브러시 전용 세제'를 내놓는다. 전용 세제를 덜어내 거품을 일으킨 후 꾹꾹 눌러가며 메이크업 잔여물을 빼내면 세척이 끝난다. 이후 그늘진 곳에 티슈를 깔고 얹어둔 채 말리면 된다. 전용 세제가 없을 때는 세안용 거품 세제를 덜어 거품을 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 물기를 충분히 짜내고 티슈 위에 두고 그늘에서 말린다.

▶브러시(각종 화장 솔)

브러시는 너무 자주 빨아도 털이 상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척이 적당하다. 전용 클렌저 또는 세안용 거품 세제를 뿌린 후 물에 넣고 흔들어 헹군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게 좋다. 찬물은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데 적당치 못하고 뜨거운 물은 브러시 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말릴 때는 솔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매달아야 물기도 잘 빠지고 솔의 결도 고르게 살릴 수 있다.

▶마스카라 뷰러(속눈썹 고정기)

원래 뷰러는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에 속눈썹을 위로 올리는 데 쓰는 도구다. 하지만 마스카라를 바른 후에도 한 번씩 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뷰러의 고무 패킹에는 마스카라 잔여물이 남는다. 이걸 세척하지 않고 그냥 굳게 놔두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끊기는 원인이 된다. 눈 화장 전용 세제를 화장 솜에 묻힌 후 고무 패킹을 살짝 닦아주면 마스카라 잔여물이 깔끔하게 사라진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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