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이번 시즌은 쉴래요", 그랑프리 이어 세계선수권도 불참
"은퇴는 아니다…학교·공연서 뵐 것"
김연아(22.고려대.사진)가 내년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도 건너뛰기로 하면서 올시즌에는 빙판 위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김연아가 한 시즌을 완전히 쉬는 것은 주니어와 시니어 시절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창립총회(19일) 참석을 위해 18일 오후 귀국한 김연아는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이후 앞으로 달리기만 한 것 같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어떤 진로를 택할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연아는 "올 시즌 대회 출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은 쉬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가 '다 끝났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는 은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에 대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말한 김연아는 "경기에 나가 뛰지 않는 만큼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지난 5년간 절반 정도는 외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되도록 오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학교 생활도 하고 공연이나 여러 가지 일을 통해 팬들을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전지훈련지인 LA로 돌아가는 대신 태릉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빙상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선수로서 최소한의 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인천공항=온누리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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