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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주요 다리 안전문제 심각하다…브루클린·RFK·화잇스톤·스록스넥 등 '기능결함'

New York

2011.10.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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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퀸즈보로 '구조낙후'…통행량 수용 벅차
조지워싱턴·베라자노 등 주요 다리도 마찬가지

뉴욕 일원 다리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정책 연구·조사 기관인 ‘미국을위한교통(TFA)’은 최근 전국 다리들의 안전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주의 다리 1만7365곳 중 12%인 2088곳이 평가 중 가장 낮은 등급인 ‘기능결함(Structurally Deficient)’ 평가를 받았다. 기능결함은 유지·보수나·교체를 위한 점검이 보다 자주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뉴욕시내 다리의 경우 9.8%가 기능결함 평가를 받았다.

뉴욕 일원에서는 하루 평균 10만6392대의 차량이 오가는 브루클린브리지와 RFK(구 트라이보로브리지), 화잇스톤브리지, 스록스넥브리지 등 주요 다리가 기능결함 평가를 받아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능결함보다는 위험도가 덜 하지만 현재 다리를 오가는 차량을 유지하기에 최상의 상태는 아님을 의미하는 ‘구조낙후(Functionally Obsolete)’ 등급의 다리도 만만치 않았다.

맨해튼브리지는 ‘구조낙후’ 평가를 받아 하루 평균 4만8416대의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12만284대의 차량이 오가는 에드카치 퀸즈보로브리지 역시 구조결함 등급이었다. 하루 평균 무려 28만5620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조지워싱턴브리지도 같은 등급을 받았고,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를 잇는 베라자노브리지도 같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시 정부는 19일 곧바로 이번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내고 뉴욕 시내 다리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 교통국 세스 솔로몬노우 대변인은 “뉴욕시에 있는 787개의 다리는 양호하며, 보수가 필요한 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공사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브루클린브리지 보수공사를 위해 5억8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주 내 다리 6517곳 중 10.3%인 674곳이 기능결함 등급을 기록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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