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복원 전문가 어맨다(모니카 포터)는 남자보다 그림에 더 빠져있다. 남자는 변심하지만 그림은 영원하니까. 어맨다가 패션 모델 4명과 룸메이트가 되고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패션계의 젊은 실력자 짐(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영화의 핵심이 아니다.
‘헤드 오버 힐스(Head Over Hills)’의 매력은 자극적인 웃음이다. 아무 생각없이 눈요기를 하면서 웃게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불사한다. 다만 그 범위는 PG-13 수준으로 한정된다. 어맨다의 뒤를 덮치고 치마를 들추는 개부터 모델 4명이 화장실에서 오물을 뒤집어쓰는 장면까지 웃음은 어떤 웃음이든 좋다. 어쨌든 웃기만 하면 괜찮다. 여기에 제이드·록샌·캔디·홀리 4명의 모델이 화면을 휘저으며 드러내는 적당한 노출이 가미된다.
2일 개봉. 등급 PG-13. 와이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