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의료분야 전공은 어떤 분야이든지 간에 입학과 공부가 까다롭다. 앞서 칼럼들에서는 대학원 과정에서 별도 공부를 해야 하는 의사(MD), 치과의사(DDS), 약사(Pharm D), 수의사(DVM), 검안의(OD) 등에 대해 알아봤다.
오늘 칼럼부터는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 과정, 즉 주로 학사과정을 끝마치고 석사과정을 거쳐야 하는 의료 분야를 포함, 2년제 대학에도 개설돼 있는 전공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들 과정은 주로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척추교정학(Chiropractic),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s), 치위생학(Dental Hygiene), 간호학(Nursing), 호흡기질환 처치과정(Respiratory Care), 방사선과(Radiology Therapy), 수술기술과(Surgical Technology), 안경광학과(Opticianry) 등을 들 수 있다.
◆물리치료사(Physical therapist)=미국에서 물리치료사(PT)가 되려면 최소 물리치료 석사학위를 수료하고 연방·주정부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시 말해 물리치료사 과정 역시 의대나 치대처럼 프로페셔널스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미 물리치료협회(APTA)에 따르면 2011년 현재 212개의 대학에서 인증된 P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3개 대학에서 Doctor of Physical Therapy(DPT; Ph.D. 박사과정은 아니지만 박사로 지칭)를 제공하고 있고, 9개 대학에서 석사과정인 Master of Physical Therapy(MPT)를 제공하고 있다. 석사과정은 2년, 박사과정은 대개 3년이다.
물리치료사 프로그램에서는 생물학, 화학, 물리학은 물론 신경해부학, 인간의 성장과 질병, 기술 조사 치료 과정 등 전문화된 과정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고교 때부터 과학 과목을 잘 하면 유리하다. 이들 PT 프로그램 역시 고교생들을 직접 뽑는 직행프로그램(BS/DPT)이 있다.
보스턴, 피츠버그, 셰난도어, 스크랜턴 등 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PT 직행 프로그램에 합격하려면 학교성적이 톱 10%, SAT 성적도 2000점 이상 나오는 것이 좋다. 또 화학, 생물학, 물리학 이수가 필수다.
특별활동으로는 병원 또는 보건소 물리치료 부서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사의 평균 연봉은 2011년 현재 평균 9만3000달러.
DPT 톱 랭킹 스쿨
·USC
·University of Pittsburgh
·Washington St. Louis
·University of Delaware
·University of Iowa
·US Army-Baylor Univ.
·Arcadia University
·MGH Institute of Health
·Northwestern Univ.
·University of Miami
·Emory University
·UNC Chapel Hill
·Duke University
·UC San Francisco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s)=작업치료사(OT)는 병원과 보건시설, 지역사회에서 근무하면서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옷을 입거나 식사를 하고 컴퓨터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인력이다. 또 환자의 취직 문제를 돕거나 직장 내에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업치료사 되려면 석사학위(MOT) 이상이 요구된다. 물론 일부 2년제 혹은 4년제 대학에도 OT 과정이 개설돼 있기는 하지만, 이 과정을 수료할 경우 작업치료 보조사로서만 활동할 수 있다. OT 과정을 졸업 후에는 국가자격시험에 통과, 공인 작업치료사(OTR)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미 작업치료협회(AOTA)에 따르면 OT 과정 대학이 250여 개이며 이중 보스턴, 워싱턴 세인트루이스, USC 등이 우수 대학으로 꼽힌다. 필라델피아, 스토니브룩, 세이지 등 대학들은 고교생들을 직접 선발하는 BS/OT 통합 과정을 갖고 있다.
작업치료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생물학, 화학, 물리학, 보건, 예술, 그리고 사회학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건분야에서 근무한 인턴 경력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571-217-9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