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을 비롯한 전세계 지도자들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제6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가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휄로우십(회장 박주용) 주최로 22일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조지 하튼 워싱턴 신학대학/캐피탈 신학대학원 총장 서리는 기조 연설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위해 뭘 하는가보다 살아있는 주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도’라는 소통의 창구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며 주님의 존재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기도란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을 갖기 위한 욕구를 단순한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정직하고 진심이 담긴, 다른 사람까지 감싸안는 기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독교는 특히 기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배울 점이 많다”며 “한강의 기적, 세계 최대 교회, 활발한 해외 선교 등 주님은 이미 한국을 위해 많은 것을 이룩하셨다. 이를 늘 기억하고 축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주미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함께 미 상하원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것을 알리며,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미래의 위기를 함께 극복,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2006년 10월 첫 행사에 이어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VA), 토니 홀 전 미 UN 대사, 조지 앨런 전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했었다.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VA)은 당초 이번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면서 대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이날 행사는 CBMC 미국 동부연합회, 워싱턴 한인연합회, 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후원하고, 장재옥 요리연구가가 음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