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의 특집 섹션판 '퍼레이드'에 여성들이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보는 퀴즈를 소개했다. 만일 자신의 건강은 뒷전이고 가족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여성이라면 잠시 일손을 멈추고 스스로의 상태를 짚어 볼 내용들이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되는 과일은? 블루베리 석류열매 사과 말린자두?
답은 말린자두(prune). 플로리다 주립대학팀이 최근 연구결과 하루에 6알~10알 자두를 꾸준히 섭취한 여성들의 뼈밀도가 다른 과일 예를 들어 요즘 몸에 좋다는 블루베리나 석류를 즐겨 먹는 여성들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자두에는 칼륨과 붕소가 풍부한데 이같은 성분이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 갱년기 이후에 특히 치과를 자주 가야 한다? 맞나 틀리나?
맞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유니버시티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갱년기 이후에 특히 잇몸질환인 치주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았다. 따라서 이 연령층의 여성들은 일년에 4차례 정도 치석을 제거하는 정기적인 클리닝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치석은 잇몸과 턱뼈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엄마의 어떤 충고가 가장 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몸에 좋은 야채를 많이 먹어라''자세를 똑바로 쭉 펴라''복장을 정결히 해라' '(무슨 일 생기면) 엄마한테 곧 전화해라' ?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해'가 정답이다. 위스콘신대학에서 최근 과학적인 연구를 한 결과다. 스트레스에 싸여 있을 때 여성들은 단지 전화상으로라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큰 안도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받았던 안도감이 떠오르면서 몸안에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 필요한 여성들의 수면 시간은 도대체 얼마일까? 6시간 7시간 8시간?
UC샌디에이고 연구팀이 14년 연구끝에 찾아낸 장수를 돕는 수면시간은 6시간. 좀 더 정확히 말하면 5시간 반이다. 여성들은 항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염려를 하는데 이번 연구로 하루 5시간 반 정도면 건강 걱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40세 미만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출산 사고 자궁관련 질병?
답은 사고. 질병통제예방국에 따르면 19세~39세 여성의 사망원인 1위는 자동차 사고다. 그 다음이 추락사익사 그리고 총기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폐경기를 늦추려면? 건강식 자녀출산 스트레스 해소?
'그 어느 것으로도 폐경기를 막거나 늦출 수 없다'가 답이다. 음주나 흡연이나 암 등과 무관하게 폐경기는 반드시 모든 여성들에게 오고 또 그 시기를 어떤 노력으로 연기시킬 수도 없다. 미국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폐경기를 맞는 연령은 44세~56세.
#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맞나 틀리나?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UC 어바인의 연구에 따르면 경구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어떤 것을 기억할때 자세한 부분을 생각해 내는데 어려움을 가졌다. 사건의 전체적인 큰 윤곽만을 기억했다.
그 이유는 황체 호르몬이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 호르몬은 우리 두뇌에서 어떤 것을 매우 자세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접수하여 기억하게 한다. 그러나 피임약을 먹으면 이같은 호르몬이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마치 남성들이 사물을 받아 들이는 것처럼 여성적인 섬세함보다는 전체적인 일반적인 정보를 두뇌에서 접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