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바치고 떠난 애국 시인인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의 문학을 기리는 '민족 시인 문학의 밤' 행사가 열린다.
오는 11월12일 오후 4시 피라미드 레익 RV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윤동주 문학선양회' 미서부지회(회장 이성호)주최로 마련된다.
그동안 윤동주 문학의 밤 행사를 마련해오다 지난해부터 이상화와 이육사 한용운으로 그 대상을 넓혀 이들의 시 작품을 낭송하고 민족 시인들의 문학적 행적과 이들이 후세에 남기고 간 문학적 유산을 돌아보는 이 행사에는 매년 200-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8년전 '윤동주 문학의 밤'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문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모아왔으며 특히 이들 민족 시인의 시 암송대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한인 문단에 기념비적 행사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들 민족 시인들의 문학을 주제로 한 강연과 시작품 낭송이 있으며 응모자들의 시 암송대회가 열린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이육사의 딸 이옥비씨가 참여 부친의 시 작품을 낭송하는 특별 시간도 마련된다.
시 암송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1월9일까지 주최측에 암송 작품과 함께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자신이 경영하는 RV 팍에서 해마다 행사를 열어온 소설가 이성호 씨는 "비록 모국을 떠나 남의 나라에서 살아가고는 있으나 우리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고국에 대한 사랑을 함께 확인하고 후세에 민족 혼을 전하기 위해 이런 행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며 해마다 후원자가 늘고 있음을 보람있게 생각한다.
올해 후원처는 밸리 코리안뉴스 세계한인작가연합 수필가협회 미주시학 남가주대륜중고교동문회(이육사 출신학교) Active USA 부름선교교회 북창동 순두부 연세대학 남가주 총동문회 피라미드 레이크 RV 리조트. 이들 단체외에도 많은 개인 후원자가 매년 이 행사를 물심 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윤동주 문학선양회 회원들은 감사를 표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이성호씨가 펴낸 소설 '엄마 찾아가는 길'의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오하이 밸리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잘 자라난 한 입양아의 모국과 뿌리 찾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중편 '엄마 찾아가는 길' 외 낙원의 길목 태동하는 화상 이자붙은 사랑 등 단편등 모두 4 작품이 수록된 이 소설집은 이성호씨가 '하얀 꽃 피는 엄마의 나라'를 출간한후 10여년 만에 펴내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