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들
온종일 그늘진 정원 화사하게 만들어요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핑크빛 혹은 흰색의 하트 모양 꽃이 아치를 이룬 꽃대에 우아하고 운치 있게 매달린다. 한여름이 되면 블리딩 하트는 휴면기에 들어가 잎이 떨어지고 없어졌다가 다음해에 다시 싹이 올라와 꽃이 핀다.
▶ 애스틸비(Astilbe)
강한 다년생 초본식물로 초여름에 깃털처럼 모여 피는 꽃이 매우 아름답다. 꽃의 색깔은 자주색 빨간색 분홍색 라벤더 흰색 등이 있다. 잎이 섬세하게 갈라져 잎만 있을 때에도 아름답다. 종류에 따라서 키가 4피트까지 클 수도 있다. 습기진 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이 너무 잘 빠지는 흙은 좋지 않다.
▶옐로우 코리달리스(Yellow Corydalis)
그늘진 정원에서 자라는 초본 식물 중에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가장 긴 종류에 속한다. 늦봄에서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노란색 꽃이 덩이를 이루어 핀다. 잎은 회색을 띤 녹색으로 꽃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혼자 씨가 떨어져 번식할 수 있다.
▶빅루트 제라니움(Bigroot geranium-Geranium macrorrhizum)
그늘진 정원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가장 강한 식물에 속하며 열기와 건조함에도 잘 견뎌낸다. 봄이 되면 핑크나 흰색의 꽃으로 그늘진 정원을 밝혀준다. 종류에 따라서는 가을에 잎이 가을 색으로 변하는 것도 있다. 키는 2피트 정도 큰다.
▶ 호스타(Hosta)
잎과 꽃이 모두 눈에 띄게 아름다운 다년생으로 키우기가 매우 쉽다. 1~2인치 정도 옆으로 퍼지는 아주 작은 종류에서부터 6피트 이상 퍼지는 대형까지 있다. 잎은 녹색과 블루 흰색 연두색 노란색 등 다양하며 일부 호스타 꽃은 향기가 매우 좋다.
▶와일드 진저(Wild ginger-Asarum canadense)
와일드 진저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잎의 모양은 하트모양을 하고 있고 성장이 매우 느리며 보기좋은 덩이를 이루어 자란다.
▶펀리프 블리딩 하트(Fern-Leaf Bleeding Heart)
펀리프 블리딩 하트(Dicentra eximia/D. formosa)는 연중 내내 아름다운 식물이다.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꽃이 피었다 지기를 계속한다. 꽃의 색깔은 핑크와 빨간색 흰색 등이 있다. 꽃이 피어있지 않을 때라도 푸른빛을 띤 녹색의 잎으로 이루어진 단정하고 깔끔한 둔덕은 매우 아름답다. 키는 2피트 정도 자란다.
▶릴리터프(Lilyturf-Liriope)
기르기 쉬운 식물로 풀처럼 생긴 잎과 파랗고 하얀 꽃이 아름답다. 한번 심어놓고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 헬러보러스 (Helleborus)
헬러보러스(Helleborus)는 사순절 장미(Lenten rose-Helleborus orientalis) 혹은 크리스마스 장미(Christmas rose-Helleborus niger)라는 일반명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는데 이 두 가지는 교배된 것이 많아 요즈음에는 구별하지 않고 그냥 헬러보어 혹은 헬러보러스라는 학명으로 부른다. 그늘진 정원에서 연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 헬러보러스다. 자주색과 핑크 크림색 녹색 혹은 흰색의 꽃이 있고 꽃 모양은 홑겹의 장미와 비슷하게 생겼다. 한번 꽃이 피면 4개월 이상 피어있다.
▶ 레이미엄(Lamium)
겨울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는 레이미엄은 봄에 시작해서 핑크 혹은 흰색의 꽃이 덩이로 핀다. 대개는 그라운드 카바로 심으며 빠르게 자라고 여름동안 내내 꽃이 피고지고를 계속해 몇 달 동안 정원에 색을 보여준다. 꽃이 피지 않는 동안에도 하트모양의 은색이 섞인 잎은 그늘진 정원을 밝고 경쾌하게 해준다. 키는 8인치 정도 자라며 습기를 유지해 주어야 아름답게 잘 자란다. 겨울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란다.
▶재패니즈 포레스트 그래스(Japanese forestgrass Hakone-chloa macra)
재패니즈 포레스트 그래스는 그늘진 정원에서 보기 좋게 자라는 풀이다. 잎이 우아하게 아치를 이루며 덩이로 자라기 때문에 매우 보기 좋은 식물이다. 녹색의 잎에는 밝은 노란색과 흰색 등의 무늬가 있는 것들이 있고 가을이면 아름다운 붉은 색이나 청동색을 띤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바위정원에 심어도 좋고 컨테이너에 심어도 보기 좋다.
▶브러네라(Brunnera)
봄이 되면 그늘진 정원이 빛이 나도록 해주는 브러네라는 하늘빛 푸른 색의 꽃이 선명하고 신선하게 피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꽃이 피지 않았을 때에는 크고 잘 생긴 잎이 보기 좋다. 수명이 길지 않은 식물이지만 씨가 떨어져 다시 나오면서 계속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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