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 오픈…오존파크 애퀴덕트 경마장 옆…'리조트월드 카지노 뉴욕시티'
2279개 비디오 슬롯머신, 2000개 전자식 테이블 게임 갖춰
퀸즈 오존파크 애퀴덕트 경마장 옆에 ‘리조트월드 카지노 뉴욕시티(110-00 라커웨이블러바드)’가 28일 개장했다.
이날 카지노 입구는 화씨 40도대의 강추위에도 카지노 내부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카지노는 오전 11시 테이프커팅에 이어 오후 1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카지노는 2279개의 비디오 슬롯머신과 바카렛·룰렛 등 2000개의 전자식 테이블게임을 갖추고 있다.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카지노는 라스베가스식의 화려함으로 꾸며졌으며, 뉴욕의 주요 명소를 본 따 내부가 꾸며졌다.
이날 개방된 1층의 ‘타임스스퀘어 카지노’에서는 형형색색의 천장 전등이 실내를 밝히고 있고, 위성사진을 활용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풍경을 연출했다.
오는 12월 공개되는 2층의 ‘5애브뉴 카지노’에는 스테이크 하우스 등 테라스 시설을 갖춘 고급 식당이 들어선다. 3층에 있는 1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센트럴파크’는 결혼식 리셉션장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카지노에는 65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됐다. 이곳은 전철로도 방문할 수 있다. A노선 ‘애퀴덕트 노스 콘듀잇애브뉴’ 역에서 하차하면 카지노행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카지노는 애퀴덕트 경마장과 연계 운영돼 카지노 방문객들은 오는 11월 2일부터 재개될 경마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카지노는 지난 2001년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나 개장이 늦어졌다.
카지노는 개장을 앞두고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주차 규정 때문에 이를 꺼리는 고객들이 인근 주택가에 주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카지노를 소유한 젠팅사 측은 카지노 하루 매출이 150만 달러에 달해 주 재정수입에 도움을 주고 13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지노 마이클 스펠러 사장은 무엇보다 뉴욕시에 첫 카지노가 들어섰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뉴욕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맞먹는 시설에서 도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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