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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지금 한국영화 열풍, '최종병기 활' 이어 '도가니' 4일 개봉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을 다뤄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영화 ‘도가니’가 시카고에 온다.

‘도가니’는 지난 13일 LA에서 처음 개봉해 첫 주말 관객만 2천여명이 넘는 등 미주 개봉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올리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오는 4일 나일스 AMC에서 ‘Silenced’라는 제목으로 개봉한다.

영화는 장애아동 특수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교사들의 제자 성폭행 사건을 그렸다. 2005년 PD수첩에서 최초 보도된 후 공지영씨가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 ‘도가니’를 발표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

영화 개봉 후 당시 법원이 성범죄자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애아 및 성폭력에 대한 인권실태 조사 및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분노 여론으로 사회적 후폭풍이 몰아쳤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지난 28일 ‘도가니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가결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당초 예정보다 두 번 연장 상영한 ‘최종병기 활’은 오는 3일까지 상영한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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