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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들 "재산 10% 기부"

Los Angeles

2011.10.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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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에 서약 캠페인 동참
영국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카폰 웨어하우스의 공동창업자인 찰스 던스턴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투자자 제이콥 로스차일드가 재산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들의 기부는 영국인 재산상위 10%로부터 유언장에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받는 '리거시10(Legacy10)'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 명의 억만장자들이 내놓을 기부금의 총액은 약 5억파운드(한화 약 8856억원)에 이른다.

영국의 금융 컨설팅업체 핀스버리의 창업자인 롤랜드 러드가 주도한 이 캠페인에는 이들을 비롯해 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2일 런던에서 공식 발족한다.

'리거시10'은 정부는 지출을 줄이되 공동체가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집권 보수당의 '빅소사이어티(Big Society)' 정책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영국정부는 지난 3월 재산의 1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사람에게 현행 최고 40%인 상속세율을 10% 감면해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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