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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추가부양책 언급

"경제상황 불만족"…연준, MBS 매입 시사
증시 일제히 상승…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경제 전망은 흐렸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흐리면 정부가 어떤 방법으로든 시장에 햇살이 비치도록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금융시장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 역시 경제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덕분에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78.08포인트(1.53%) 뛴 1만1836.04에 거래를 마치는 등 뉴욕 3대지수가 모두 크게 올랐다.

◆경기부양책 나오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하며 “실업률이 너무 높고, 경제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는 부분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부양책의 하나로 연준이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사들일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연준이 MBS를 매입하면 모기지 금리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하게 되며, 이는 곧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매입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성장률 전망은 하락= 이날 연준은 FOMC가 끝난 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2.7~2.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 역시 종전의 3.3~3.7%에서 2.5~2.9%로 낮아졌다.

올해 실업률 역시 종전엔 8.6~8.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9.0~9.1%로 다시 높였다.

메릴린치 자산운용팀 피터 황 팀장은 “유럽쪽 위기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미국만 보면 각종 경제 지표 결과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실업률이나 부동산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것이고 버냉키 의장 역시 추가 부양책을 언급,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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