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미궁 / 미로

'미궁(迷宮)' 한번 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곳을 뜻한다. 사건이나 문제 따위가 얽혀서 쉽게 해결하지 못하게 된 상태를 일러 '미궁에 빠졌다'라고 한다. 비슷한 단어로 '미로(迷路)'가 있다. '미로'는 복잡하게 갈래가 져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을 의미한다. '미로 속을 헤매다' 처럼 쓰인다.차이는 '미궁'은 미로가 설치돼 있는 '곳'이고 '미로'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