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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 FEST 세계적 주목받는 한국 영화 감독들 신작 상영

Los Angeles

2011.1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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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AFI 필름 페스티벌'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감독들의 신작 영화가 상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이 월드 시네마 셀렉션 부문에 출품됐다.

'아리랑'은 오는 5일 오후 2시15분 할리우드 맨스 차이니스 극장에서 이어 오는 7일 오후 7시 할리우드 이집션 스필버그 극장에서 상영된다. 김기덕 감독은 철학적이고도 깊이 있는 영화세계로 이미 거장 반열에 올라선 한국의 대표적 영화인이다. '아리랑'은 〔〈【올해 초 나온 그의 최신작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3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독백만을 담고 있다. 2008년부터 산속으로 칩거해 들어가 세상과 단절한 채 스스로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갔던 감독 자신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낸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적 느낌을 갖고 있긴 하지만 엄연히 의도를 갖고 촬영된 '극영화'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은 오는 7일 오후 4시15분 8일 오후 7시15분에 이집션 스필버그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들을 통해 해학과 풍자를 그려 온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 '북촌방향'에서 역시 평범한 삶의 풍경 속에서 천연덕스러운 웃음을 이끌어 낸다. 지방대 교수이자 한때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주인공 성준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를 만나러 왔다 여러 사람과 얽히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홍상수 사단'으로 유명한 김상중 유준상 송선미 등이 주연을 맡았다.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아 온 작품이기도 하다.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뉴 오퇴르 셀렉션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루슬란 박 감독이 연출한 '하나안'이 출품됐다. 영화는 오늘(4일) 오후 5시 이집션 리글러 극장과 6일 오후 9시15분 맨스 차이니스 극장에서 상영된다. 타쉬겐트를 배경으로 범죄와 마약을 둘러싼 네 친구의 우정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맡은 AFI 필름 페스티벌은 오는 10일까지 할리우드 극장가에서 계속된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323-856-7600)나 웹사이트(www.afi.com/AFIFES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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