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의 하루밤은 생활의 신선한 변화를 준다. 여행을 떠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카멜 밸리(Carmel Valley)를 목적지로 삼았다면 버나더스 라지(Bernardus Lodge)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계획해보자.
버나더스 라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120마일, 샌호세 공항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카멜 밸리 빌리지에서 5분, 몬트레이 반도의 다른 관광지로부터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굽이굽이 완만한 구릉과 포도밭, 통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카멜 밸리의 버나더스 라지는 밀월 여행을 떠나온 커플들에게 더 없이 좋은 숙소가 된다.
유럽의 작은 호텔에서나 대할 수 있는 개별적인 서비스는 예술 작품에나 비할 식사와 수준 높은 와인을 제공하는 식당, 그리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가 빛을 발한다.
체크인 하면서부터 제공되는 한 잔의 와인, 앞으로 묶게 될 리조트의 투어 등 다른 일반 호텔들과 아주 다른 섬세한 터치는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철로 된 골동품 샹들리에와 벽난로는 귀족의 시골 별장에라도 온 것 같은 여유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아내의 손마디가 안타깝게 느껴졌다면 이곳의 스파에서 여왕보다 더한 사치스러움을 맛볼 수 있는 마사지와 고급스런 대접을 받게 하면 어떨까. 기분 좋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심신의 피로를 푼 뒤, 상도 주렁주렁 받은 요리사, 칼 스타메노프가 준비한 몬트레이 산 새우 요리며 조갯살 요리를 마리너스 식당(Marinus)에서 맛보다 보면 일상은 멀리 두고 온 꿈처럼 아련하게 느껴질 것이다.
샌타 루치아 산을 바라보고 있는 57개의 객실에는 방마다 벽난로가 따뜻하게 타오르고 있고 발코니에 서면 달빛과 별빛을 욕심껏 실내에 들여놓을 수 있다. 폭신폭신한 거위 털 이불을 비롯한 객실의 모든 시설은 밀월 여행을 소중하게 만들어줄 만큼 충분히 호사스럽다. 요리사가 보내온 와인은 낯선 곳의 밤을 핑크 빛으로 물들게 해줄 것이다.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크로킷 코트가 구내에 있고 가까운 거리에 4,400에이커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와 승마 코스가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따라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코스, 챔피언십 골프 코스가 있다.
고래 관찰, 심해 낚시, 카약,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인근에서 즐길 수 있다. 예약 전화는 (888) 648-9463.
가는 길은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3시간30분 정도 가다가 46번 서쪽 (Paso Robles 방향)로 갈아타고 101번 북쪽 (Salinas 방향)로 다시 한번 갈아탄 후 왼쪽 출구인 Abbott St.에서 나와 Spreckles Bl.에서 좌회전한다. 이 길이 Highway 68 서쪽(Monterey Peninsula 방향)로 바뀌는데 10마일 정도 더 가다가 Los Laureles Grade에서 좌회전한다.
4.5마일 정도 가다가 Carmel Valley Rd.를 만나면 좌회전, Bernadus Lodge Driveway에서
다시 한번 좌회전하면 된다. LA에서 335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행 시간은 약 6시간30
분 정도 걸린다. 주소는 415 Carmel Valley Rd. Carmel Valley, CA 93924,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bernardus.com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