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구단' 말린스 이번 FA 시장선 큰손?
호세 레이예스, 마크 벌리에 눈독
내년 시즌 새로 지은 전용구장으로 옮기는 만큼 새 구장 개장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흥행에 전기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마이애미는 뉴욕 메츠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호세 레이예스를 마이애미로 초청해 만났다. 마이애미 관계자들은 레이예스에게 내년 시즌 개장할 새 구장을 보여주며 그의 환심을 사는데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예스는 올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126경기에서 3할3푼7리의 높은 타율에 득점 101점을 올리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타격 1위를 차지했고 3루타 16개로 메이저리그 최다 3루타를 기록했다. 메츠도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3년 안팎의 계약 조건을 내걸었고 레이예스는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재계약 전망은 밝지 않다.
마이애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 왼손 투수 마크 벌리에게도 추파를 던지고 있다. 마이애미의 새 감독은 올 시즌 후반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을 지낸 아지 기옌. 플로리다는 기옌 감독을 앞세워 벌리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리는 올해 13승9패 평균 자책점 3.59를 기록해 최근 11년 연속 10승 이상에 30경기 선발 등판이라는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또 마이애미는 쿠바 출신 강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도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총연봉 25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세스페데스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이들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올해 구단 연봉 5700만달러였던 마이애미는 내년 구단 연봉 예산을 8000만달러까지 늘려 잡았지만 다른 구단과 경쟁이 붙을 경우 이들 세 명을 모두 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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