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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 순례]랜초 쿠카몽가( Rancho Cucamonga)

Los Angeles

2001.02.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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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그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중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랜초 쿠카몽가(Rancho Cucamonga).

월스트릿 저널은 “랜초 쿠카몽가는 최적의 입지조건, 전원적인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서 경제 규모 1조달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핫 스팟’”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향후 주거 및 산업지역으로 개발이 무궁무진한 미래의 도시 랜초 쿠카몽가를 가본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37마일 거리에 위치한 랜초 쿠카몽가는 10번프리웨이와 15번 프리웨이의 접경지역이다. 전체 면적은 36.5평방마일.

이같이 인랜드 지역으로 연결되는 10번과 15번 프리웨이가 모두 만나는 지점에 있는 랜초 쿠카몽가는 도시를 동서로 관통하게 될 30번 풋힐프리웨이 공사가 올해안으로 끝나게 되면,15번에서 210번 프리웨이로 직접 이어져 샌게이브리얼 지역으로의 연결이 용이해진다. 따라서 향후 LA카운티와 인랜드 지역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급부상, 발전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도시 바로 남쪽으로 온타리오 국제공항이 접하고 있어 산업 및 주거지로서 발전할수 있는 입지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구 및 소득분포
현재 랜초 쿠카몽가의 인구는 10년전에 비해 20.1%(2만431명)가 증가한 12만1,840명으로 집계됐다.
랜초 쿠카몽가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29.7세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도 30~39세가 가장 많아 젊은층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 9세 미만의 어린이 인구가 두번째로 많았다.

이같이 젊은층 인구가 많은 것을 반영하듯이 전체 성인 연령의 60%가 결혼을 했으며 47%가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가주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인종별 분포는 백인 63%, 히스패닉 23%,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 7.3%를 차지하고 있다.

랜초 쿠카몽가 주민들의 소득 및 교육수준도 높다.
99년 가구당 중간 소득은 6만2,333달러로 샌버나디노카운티 전체 중간소득인 4만5,861달러보다도 훨씬 높으며 가구당 평균 소득은 7만6,571달러다.

교육수준도 높아 주민 63%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으며 이중 21%가 학사 및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초 쿠카몽가는 인구수로는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가운데 5번째로 많은 반면 주민 총 소득은 31억달러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도시 10위…공원도 21개>
▲주거환경
샌게이브리얼 산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있어 운치있는 랜초 쿠카몽가는 가주 산림국으로부터 미국의 나무 도시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시 정부의 일률적인 도시 계획하에 도시내 공원이 21개나 조성돼 있으며 공원 규모만 총 245에이커에 달한다. 공원내에는 축구, 야구 등을 위한 구장이 마련돼 있으며 바베규 및 피크닉을 위한 시설도 완비돼 있다. 또한 조깅, 하이킹을 위한 150마일 구간의 도로가 마련돼 있으며 아놀드파머가 디자인한 골프코스도 조성돼 있다.

랜초 쿠카몽가는 또한 가주 및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중 하나다.
FBI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도시 인구는 11.7% 증가한 반면 범죄율은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10만 이상 인구 도시 가운데 가장 안전한 도시 10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주택마킷
랜초 쿠카몽가는 80~90년 남가주에서 가장 활발한 주택시장을 형성했으며 전반적인 남가주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진 90년대에도 신규주택건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난 20년간 100%의 성장률을 기록, 현재 주택수는 총 3만6,400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신규 주택 건축이 활발하게 전개, 98,99년 각각 678채, 1,135채의 신규주택 건축 허가가 남으로써 88년 이래 최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랜초 쿠카몽가의 기존 주택 중간값은 17만3,037달러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전체 중간값보다 62% 높다.
이같이 랜초 쿠카몽가의 주택값이 아직까지 인근 LA카운티 지역이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매력점으로 작용, 이 도시로의 인구 유입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개발되고 있는 랜초 쿠카몽가는 대부분 플랜커뮤니티로 주택단지들이 개발되면서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등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새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거주지를 결정하는데 매우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풋힐블러바드 인근에 조성중인 테라 비스타 커뮤니티로 단독주택, 대형 아파트단지, 타운홈 등 주거지역을 비롯해 대형 상가지역 뿐만 아니라 학교와 공원까지 일률적인 계획하에 조성되고 있다.

테라 비스타에는 현재 카프만앤브로드홈사가 신규 단독주택을 분양중에 있다. 가격은 1,500평방피트 3베드룸이 19만달러대이며 2,000평방피트 4베드룸은 21만달러대.
이외 랜초 쿠카몽가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주택 공급 정책이 잘 실행되면서 수준높은 다세대주택의 공급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타운홈 및 아파트의 공급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전문적인 시설을 완비한 노인아파트의 제공은 랜초 쿠카몽가가 주력하는 도시 정책의 일환인 것이다.
이로인해 인근 도시로부터 인구 유입도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99년 도시내 아파트 공실률은 2.2%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렌트비는 825달러.


<작년 sat성적 평균 979점 기록>

▲학군
현재 랜초 쿠카몽가에는 8학년까지 과정의 국민학교 교육구4개와 알타로마, 에트완다, 랜초 쿠카몽가고등학교등 3개가 있다. 총 학생수는 3만531명.

1999년 재학생의 졸업률은 97.9%로 가주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 전체 졸업률보다 높다.

성적도 매우 우수하여 지난해 스탠포드 9 성적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도시 가운데 거의 탑 수준에 이르렀으며 SAT성적은 평균 97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립학교 외에도 21개의 사립학교 및 컬리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클레어몬트 컬리지, 로마린다 대학병원센터, UC리버사이드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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