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저는 이제 56살로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다고 들었고 하루에 반갑 정도의 흡연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들이 모두 중풍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중풍이 올까봐 걱정이 됩니다.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답=중풍은 암, 심장마비와 함께 인간을 불구와 죽음으로 몰고가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중풍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장기간의 고혈압은 뇌속의 동맥들을 훼손시키고 그 혈관벽을 망가뜨려 좁아지게 하고 또는 쉽게 파열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 1940년대 후반과 1970년대 후반을 비교한 결과 이 기간동안 중풍환자가 약 30%정도 감소하였는데 그 이유는 하루에 한번만 복용해도 되는 고혈압약이 출현하고 병에 대한 홍보가 성공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당뇨를 비롯한 대사성 질환입니다.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당뇨도 장기간에 걸쳐 크고 작은 혈관벽을 훼손시킵니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 10년은 그 환자로 하여금 10년을 더 늙게 한다’는 말도 있고 ‘사람이 늙는 것은 혈관이 늙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당뇨는 중추신경의 혈관뿐 아니라 말초신경의 혈관도 심각하게 손상시켜 말초신경 경색도 자주 유발시킵니다. 이 외에도, 호모시스틴유리아(Homocystinuria)라고 하는 선천적 아미노산대사 질환도 요즈음 중요한 중풍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심장질환입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정맥들과, 판막질환들, 심부전증, 심내막염 및 최근에 생긴 심근경색 등이 쉽게 심장 내에 혈전증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뇌경색증 즉 중풍을 일으킵니다.
네번째 원인은 목을 통해 뇌로 가는 경동맥(Carotidartery)입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질증 그리고 과도한 흡연이 동맥경화를 심화시켜 경동맥을 좁아지게 하고, 그곳에 혈전이 생기게 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경동맥이 65∼70% 좁아져 있을 때는 그곳을 수술적으로 교정해주면 중풍이 예방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조절에 문제가 있다든지, 여러 가지 자가면역성 질환들, 또한 최근에 있었던 어떤 특정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혈관염도 쉽게 혈관협착을 일으켜서 뇌경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케인, 메탐피타민, 마리화나등의 사용도 젊은 사람들의 중풍과 관계가 있습니다.
중풍은 그 불구상태가 영구히 회생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주치의와 긴밀히 협의해 갖고 있는 중풍인자들을 확실히 교정하고 흡연을 중단해 혈관을 보호해야 합니다.
최근 중풍유발인자들을 갖고 있으면 심한 감기 몸살 같은 감염이 걸릴 경우 중풍에 잘 걸린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그런 경우 감염을 신속히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스피린이나 혹은 항응고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도 중풍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복용시 의사의 자세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중풍은 99% 이상의 경우에서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전에 철저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문의:(714)522-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