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홈에 입성하여 지낸지도 벌써 1년의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동안 체험 홈으로 들어와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거주인 한 분이 체험 홈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다시 시설로 복귀하고 다른 거주인이 체험홈 생활을 시작하던 일, 집 정문 현관에 설치된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정문 현관 앞에서 서성이다 행복이네가 와서야 함께 집에 들어갔던 일, 출근 날이 아닌데도 출근 차를 함께 타고 살림터에 출근했던 일, 집 앞 통닭 집에서 맥주 한 잔에 통닭을 뜯으며 소리 높여 ‘건배’를 외치며 즐겁게 웃던 일 등 뒤돌아보면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는 많은 일들이 그렇게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함께하는 여행인 여름캠프와 야간 프로그램, 나들이, 사회적응 훈련 등 앞으로 쌓을 추억이 더 많이 남아있으며 그 기대로 하루하루를 더 즐겁게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상 웃으며 조금 느리게 행동하는 그래서 가끔 답답하지만 그 웃음만은 백만불짜리인 김○만 거주인과 대답은 바로 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며 TV를 좋아하여 TV 앞에서 졸면서도 늦게까지 TV와 대면하고 있는 김○조 거주인, 항상 크고 시원스런 말과 소망이네를 인솔하며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 꿈인 이○구 거주인, 늦게 들어왔지만 솔선수범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권○길 거주인….
소망이네는 이 4명의 거주인이 있기에 서로 도와주며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 단풍이 한창이니 나들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모두가 살림터 일꾼들이라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 떠나가 보는 것도 가족들에겐 또 다른 행복이며, 추억이고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