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돼지와 독 생강이라. 평생 살면서 처음 듣는 얘기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앞으로는 독이 든 돼지고기나 생각 이야기를 가끔씩 들을지도 모르겠다.
중국 양돈업계에 의하면 중국에서 유통되는 돼지고기의 60“가 인체에 해로운 독돼지라고 한다. 중국의 CCTV는 얼마전 중국 최대의 육류 유통업체 쌍후이 공사가 판매하는 돼지고기에 법으로 금지된 약품인 클렌부테롤과 렉토파인이 다량 함유됐다고 보도했다.
클렌부테롤은 인간의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로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물사료 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사람이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어지러움, 두통, 손떨림, 구토, 메스꺼움, 심장박동 불규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양돈 업자들이 클렌부테롤과 렉토파민이 함유된 불법 사료를 쓰는 것은 이 사료를 먹일 경우 일반돼지보다 훨씬 빨리 자라고 비게는 적어지고, 살코기는 많아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양돈업계 인사는 중국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의 약 60%는 각종 유해물질로 범벅이 돼 있다고 현지언론에 양심선언을 했다. 위클리 홍콩은 지난 2009년 중국 광저우에서는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일명 독돼지 내장을 먹고 70명이 식중독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고급육으로 인식돼 인기리에 팔렸던 돼지고기 ‘젠메이주’ 역시 유해물질을 섞은 이른바 ’살코기 에센스’를 먹여 키운 것으로 밝혀져 이를 생산 유통한 축산업자 95명이 체포됐다고 한다.
독생강 역시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향신문 디지털 뉴스팀 보도에 의하면 중국에서 독을 품은 생강이 발견됐다고 한다. 중국 신화 통신 등은 후베이성 이창시 식품단속반이 대형 채소 도매시장에서 유황으로 훈제해 고급 생강으로 둔갑시킨 도매상 2곳을 적발하고 이들이 보관하던 많은 양의 불량 생강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저질 생강을 물에 불린 뒤 유독성 화공 원료인 유황으로 훈제해 고급 생강인 것 처럼 치장해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 사람들이 생강을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이곳 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생강은 절대로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세상에는 참으로 희한한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조용히 평화롭게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