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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든-깁슨, 2011 올해의 감독상 수상

Los Angeles

2011.11.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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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매든(탬파베이)과 커크 깁슨(애리조나)이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16일에 발표된 올해의 감독상 투표 결과에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매든이 1위표 28장 중 26장을 얻는 등 133점을 얻어 2위 짐 릴랜드(디트로이트)를 제치고 여유있게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다.

매든은 올시즌 총연봉 29위에 불과했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공적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탬파베이가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간 보스턴과 9경기에 달했던 차이를 없애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극적으로 눌러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것이 컸다. 매든은 2008년 이후 자신의 2번째 수상이다. 릴랜드에 이어 텍사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로 이끈 론 워싱턴(텍사스)이 31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클리블랜드의 매니 악타 감독이 1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토니 라루사와 커크 깁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였던 내셔널리그 감독상에서는 예상외로 깁슨이 1위표 32장 중 28장을 가져오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총점 152점을 얻어 92점에 그친 론 로니키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감독 데뷔해에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인트루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총점 24점을 얻어 3위에 그쳤다.

깁슨은 자신의 첫 번째 풀타임 감독 시즌이었던 올해 지난시즌 서부조 꼴찌팀이었던 애리조나를 당당히 지구 1위로 올려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카리스마로 애리조나의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다.

아쉽게 디비전시리즈에서 밀워키에 패하기는 했지만 만약 홈 어드밴티지가 애리조나에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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