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의 한인 학생들이 내일(19일) LA에서 재향 장애군인들을 위한 대규모 행사에서 공연 무대에 오른다.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자원봉사위원회 소속 사물놀이팀 학생들과 지난 12일 열렸던 '어바인 코리안 유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재즈밴드 보컬팀 학생 등 14명은 이날 LA의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행사에서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국의 전통가락 흥겨운 재즈의 선율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사물놀이팀 학생들은 UCLA 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무용팀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재향 장애군인들의 재활과 사회복귀 취업 등을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 '오퍼레이션 컨피던스'(Operation Confidence)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선 기념식 외에 장애 재향군인을 위한 다양한 공연 구직박람회도 열린다.
어바인 학생들의 공연 참여는 이 행사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폴 김 연방수사관이 본지에 게재된 어바인 코리안 유스 페스티벌 관련 기사를 접한 뒤 학부모회측에 학생들의 출연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학부모회 최경희 회장은 "김 자문위원장이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협조를 요청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도 참석할 것이고 자녀들에게도 의미있는 행사가 될 거란 생각에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제니퍼 최(UC어바인)양은 "뜻깊은 행사에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