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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마이애미, FA 시장 쓸어담는다

Los Angeles

2011.11.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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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9년 2억2500만 달러
레이예스, 6년 9000만 달러 제시
플로리다에서 마이애미로 구단 명칭을 변경한 말린스가 달라진 지갑 두께를 연일 과시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FA 1루수이자 현역 최고 타자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에게 무려 9년간 2억2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스포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내놓은 조건은 예상을 초월한다.

특히 9년에 달하는 계약 기간은 모든 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내년이면 32세인 푸홀스는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41세가 된다.

다음 시즌부터 새 구장에서 새출발하는 마이애미로선 대단한 결심을 한 셈이다. 무엇보다 이 계약은 현역 타자 가운데 최고 연봉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현행 계약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10년 2억7500만 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마이매미는 이미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에게도 6년 9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홀스와 레이예스 두 명에게만 무려 3억1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이들 연봉으로만 매년 4000만 달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내년 시즌 연봉 총액을 8000만 달러 정도로 잡고 있는 구단으로선 엄청난 투자다. 그러나 최근 전해지고 있는 이런 제시액들이 부풀려졌다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말린스를 전담 취재하는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라크 스펜서 기자는 18일 "레이예스에게 제시한 금액은 다소 또 푸홀스의 몸값은 많이 부풀려졌다. 정확한 구단 제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푸홀스에게 구단이 내놓은 금액은 총액 2억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좌완 선발 요원 C.J. 윌슨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또 다른 좌완 마크 벌리 영입에 전력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계획이 틀어질 경우 차선책으로 윌슨을 고려하고 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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