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 소각 목사' 대선 출마 선언
'코란 소각 목사'로 잘 알려진 테리 존스(사진) 목사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존스 목사는 최근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IBT)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위기와 늘어가는 국채 예산 낭비에 대한 국정 방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최악의 재앙(absolute disaster)로 또 4년을 맡길 수 없다"면서 "대선 후보들도 국민들에게 사실을 말하고 있지 않아 심히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이와는 대조로 허먼 케인 후보에 대해서만큼은 '곧고' '정직'하며 '성공한 경영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 후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공화당내 후보중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최근 성추행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는 반이민과 반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불법체류자 전원의 강제 추방과 전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로 요약된다.
경제정책으로는 기업세를 인하해 일자리와 창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월가 시위대에 대해서는 사회주의자(socialistic)라고 정의했다.
존스 목사는 대선 캠프진을 모집하는 한편 각주의 잠재 유권자들에게 지지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9.11 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 소각 계획을 밝혔던 존스 목사는 비난이 쏟아지자 소각 계획을 접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지난 3월 코란을 태워 아프간 반미 감정에 불을 붙였다.
구혜영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