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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영문 표기 '기가 막혀'

'Makgeolli' 'Makkoli' 'Maggeolli'

비빔밥.불고기.떡볶이와 함께 한식 세계화 4대 품목인 '막걸리'의 영문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막걸리는 10여 종류로 업체에 따라 영문 표기가 'Makgeolli' 'Makkoli' 'Maggeolli' 'Maggulli' 등으로 나뉘어 사용되고 있다. '막걸리'라는 표현 자체가 생소한 1.5~2세와 타인종에 영문 표기까지 달라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타운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K씨는 "막걸리를 찾는 타인종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영문 표기법이 달라 고객들이 궁금해 할 때가 많다"며"막걸리에 대한 설명도 '라이스 와인(Rice Wine)' '와인(Wine)' 등으로 일관성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플러싱의 한 한식당 매니저는 "막걸리를 영문으로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몰라 메뉴에 'Rice Wine'이라고 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막걸리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

올 초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해 막걸리의 미 수출액이 175만7000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290%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전통주 시음행사 박람회 등을 통해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표기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한식 대표 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 124선에도 막걸리는 빠져 있다.

'kimchi(김치)'의 표기가 뒤늦게 정해져 일본식 표기법인 'kimuchi(기무치)'로 해외에 잘못 알려진 것처럼 막걸리도 잘못된 표기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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