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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 & A] 소화기능 안 좋아도 코에 염증?

Los Angeles

2011.11.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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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누워서 잠자는 동안
식도타고 코 점막 접촉
Q: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건강식품이 코코넛 기름(coconut oil)이다. 꼭 먹어야 하나?

A: 반드시 찾아서 먹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코코넛 오일은 라우르산이라고 하는 포화지방산이 주요 성분이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몸안에 형성시켜 준다. 그것이 확실히 알려진 코코넛기름의 전부이다. 그러나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식품으로는 이외에도 더 좋은 기름이 많은데 한 예가 올리브 기름이다. 올리브 기름은 이외에도 항암효과나 체중조절에 좋다는 말들이 있지만 이것 역시 확실한 의학적 뒷받침은 미비한 상태다. 코코넛 기름 역시 이 정도로 알고 먹으면 된다. 그러나 코코넛 기름이라도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서 몸에 좋지 않은 트랜스 지방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뜨는 식품'이라고 해서 추종할 필요는 없다.

Q: 가끔 가슴에 칼에 찔리는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낀다. 유방암이 아닌가 걱정된다.

A: 가슴의 통증은 대부분 유방암의 증세는 아니다. 그보다는 다른 이유가 많다. 우선 모유를 먹이는 여성의 경우 아기의 입안에 생긴 병 예를 들어 젖먹이에 많은 아구창에 아기가 걸렸을 경우 그 균이 유선을 통해 감염되었을 때 이처럼 칼로 자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아기의 입안을 잘 보고 이 같은 병에 걸리지 않았는지도 살피는 것이 순서다.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다면 유방암이 아니더라도 종양이 생겼을 때 통증이 올 수 있으니 이럴 경우는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호르몬도 원인일 수가 있다. 생리 전에 호르몬의 일시적인 변화로 인한 유방 통증이 오는 여성들도 있기 때문이다.

Q: 코에 염증이 잘 생긴다. 소화기 계통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소화기와 코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위치상으로는 연관성이 없을 것 같지만 가능한 얘기다. 위산역류증세(GERD)가 심한 사람일 경우 누워서 잠을 자는 동안 본인은 몰라도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 부위와 연결된 코의 점막까지 접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한 위산에 코의 점막이 자주 접촉되면 아무래도 비강점막이 감염될 위험성 또한 높다. 아침에 목이 아프거나 침을 삼키기 힘들거나 잦은 기침이 나곤 하면 밤 사이에 위산이 역류하였다는 것을 말해 줌으로 우선 소화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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