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버섯박사 원응식의 버섯백과 <105>] 짝퉁식품과 불량식품이 생사람 잡는다

Washington DC

2011.11.29 18: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짝퉁 토마토
 소크라테스의 명언 중 사람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는 말이 있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를 살고 있는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은 과연 살기 위해 먹는 것인가. 아니면 짝퉁식품과 불량식품의 피해로 천천히, 아주 조용히 사라지기 위해 먹는 것인가. 정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북미주와 유럽 사람들은 토마토를 많이 먹는다. 이탈리아에서는 얼마전 가짜 토마토 케첩으로 인해 난리가 났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1년에 토마토를 국민 1인 평균 32kg이나 먹는다고 하니 상당하다. 이탈리아 농업연맹 관계자에 의하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토마토의 물량이 대략 8만톤이 넘는다고 하니 많기는 많은가보다. 정상적인 토마토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수입되는 토마토가 짝퉁이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짝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 수입해서 시중에 유통시키는 건 또 뭔가.
 
중국에서 수입된 토마토 농축액은 여러가지 채소들의 씨와 껍질 등을 섞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치 진짜 토마토 농축액인양 이탈리아산으로 둔갑, 재포장돼서 시중에 유통됐다고 하니 이탈리아 국민들도 황당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는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 묻고 싶다.
 
이탈리아는 선진국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식품에 있어서는 저개발 국가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어 보여 실망스럽다. 지금도 중국에서 짝퉁식품류를 계속 수입한다고 하니 딱한 노릇이다. 짝퉁식품을 수입해서 Made in Italy로 상표를 붙이고 이웃나라로까지 수출을 한다니 미주 시장에도 유통되진 않았는지 불안하다.

다행히 미주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작으나마 텃밭을 일구어 먹을거리 채소류를 열심히 가꿔 자급자족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니 텃밭가꾸기를 온 가족이 함께 해보는건 어떨까.

▷문의: 703-915-6114(원산버섯농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