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가 149일 만에 마무리되고 각 구단의 '베스트 로스터 완성하기'가 시작된 가운데 LA 레이커스가 주전 센터 앤드루 바이넘(23)을 트레이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BS스포츠는 1일 레이커스 집행부 짐 버스가 그동안의 속내와는 달리 거래를 할 수 있을 만한 선수가 나온다면 바이넘을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넘은 레이커스에서 6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바이넘을 대체할 만한 선수로 예상하고 있는 선수는 올랜도 매직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드와이트 하워드(25)다. NBA의 '수퍼맨'으로 불리는 하워드는 팀과 아직 1년 계약이 남은 상태인데 계약 연장은 불확실하다.
하지만 하워드는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중순 이미 "앞으로 1년만 더 뛰고 FA가 되겠다"고 해 팀을 떠날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시즌 동안 매직 선수로 뛰었지만 우승 반지를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실망감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하워드는 아직 거취에 대해 확실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레이커스의 레이더 망에 걸린 것은 하워드가 오프시즌 때 레이커스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매직이 하워드를 내보내고 싶지 않지만 밀워키 벅스의 앤드루 보것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세 팀 혹은 그 이상의 다자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넘은 2010-11시즌 54경기에 출장해 평균 11.3점 9.4리바운드(커리어 평균 10.5/7.1)를 기록했으며 하워드는 78경기에서 평균 22.9점 14.1리바운드(커리어 평균 18.2/12.9)다.
한편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올스타멤버 크리스 폴(26)은 "뉴욕 닉스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여름 폴이 FA 때 이적할 것을 고려해 호네츠는 폴을 트레이드 시키려 하던 차에 본인이 의사를 보인 것이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손을 내밀었지만 그는 거절을 표했다.
그러나 호네츠는 트레이드 대가로 유망주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길 원하는데 닉스 측에서 난색을 표했다. 닉스는 지난 시즌 카멜로 앤서니를 데려오기 위해 대닐로 갈리나리 레이먼드 펠튼 등 여러 선수를 이미 내보냈고 더불어 드래프트 지명권도 많이 팔아버렸다. 샐러리 캡 때문에 닉스가 폴의 연봉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이라 폴의 뉴욕행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