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키, 또 기소당해 구속
Los Angeles
2011.12.07 20:54
새로운 두 명의 피해자 등장
시라큐스 사건은 공소시효 지나
아동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제리 샌더스키(60) 전 펜 스테이트 대학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가 또다른 혐의로 기소돼 구속됐다. 새로운 피해자 둘 중 한 명은 자신이 지하 침실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SPN은 7일 샌더스키가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피해자로부터 50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샌더스키는 지난 11월 5일에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이번에는 보석금 25만달러를 내지 못해 구속된 상태다.
검찰측이 '피해자 9'으로 부르는 18살의 남성은 2004년에 샌더스키의 지하 침실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샌더스키가 항문 성교와 오럴 섹스를 강요했으며 적어도 16번 이상 시도했다고 말했다. 대배심 보고서에는 "한 번은 피해자가 샌더스키의 아내가 위층에 있는 것을 알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피해자 10 남성은 1997년 10살 때 세컨드 마일에 들어갔을 당시 집안 사정 때문에 샌더스키의 집에 머물곤 했는데 그때 '레슬링 교육' 이라고 불리는 걸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 항문성교와 오럴섹스를 강요당했다고 했다.
샌더스키는 이날 펜실베니아주 벨폰테에서 열린 어레인먼트 후 법정을 빠져나온 뒤 곧바로 센터 카운티 교도소로 직행했다.
한편 전 시라큐스 대학농구팀의 버니 파인 보조코치의 아동 성폭행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가 되지 않았다. 사건 담당검사 윌리엄 피츠패트릭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나 버려 그를 더 이상 맡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장에서 피해자로 알려진 바비 데이비스에 대해 "바비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다"며 "우리가 2002년 이전에 만났으면 달랐을 텐데. 아니면 1980년대 바로 만났더라면 지금 이러지 않아도 될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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